2022-09-23 09:13

기획/ 역대급 운임에 컨선사들 실적 경신 레이스

컨선사 모두 외형 두자릿수 성장…HMM 상반기 87%↑
평균 컨운임, 美서안 82%·북유럽 42% ‘껑충’


컨테이너선사들이 수조원의 영업이익을 일제히 신고하며 올해 2분기(4~6월)와 상반기(1~6월)에도 상승가도를 달렸다.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선사들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와 상반기 실적 집계가 이뤄진 글로벌 선사들 모두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한 가운데, 우리나라 HMM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물동량 북미 ‘늘고’ 유럽은 ‘줄어’

컨테이너 물동량은 북미가 보복 소비에 따른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유럽은 소비 부진과 대외 악재로 감소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운송된 컨테이너가 사상 처음으로 1100만TEU를 넘어섰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상반기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1124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2만1500TEU에 견줘 7% 증가했다. 

1위 중국은 5.6% 증가한 638만5600TEU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00만TEU 돌파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위 베트남 역시 5.6% 증가한 133만4300TEU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써내려갔으며, 3위 우리나라는 10.5% 증가한 61만6300TEU로 60만TEU를 첫 돌파했다.

반면 유럽항로 물동량은 소비 부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올해 1~6월 여섯 달 동안 아시아 16개국에서 유럽 53개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799만5000TEU에 그쳤다. 

점유율 1위의 중국(홍콩 포함)은 594만TEU로, 1년 전 623만5000TEU에서 5% 감소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의 동북아시아지역은 12% 줄어든 84만7000TEU인 반면, 동남아시아지역은 2% 늘어난 120만8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해상운임은 북미와 유럽항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평균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04포인트로, 1년 전 3029에서 49% 올랐다. 

미주서안 평균 운임은 올해 7892달러를 기록, 전년 4331달러와 비교해 8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운임도 5982달러에서 1만684달러로 79% 올랐다. 북유럽항로 운임 역시 4669달러에서 6635달러로 42% 인상됐다.

ONE·에버그린, 2분기 영업익 세자릿수 폭증

HMM은 올해 2분기 운임 급등과 초대형선박 투입 등에 힘입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HMM은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9371억원, 순이익 2조9331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889억원 2105억원에서 2.1배(112%), 14배(1297%)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조9067억원에서 올해 5조340억원으로 73%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8%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HMM은 상반기 매출액 9조9527억원, 영업이익 6조857억원, 순이익 6조6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2.5배(153%) 늘어났고, 순이익은 17배(1566%) 폭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조3347억원, 영업이익 2조4082억원, 순이익 3646억원을 냈다.

대만 선사들도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외형과 내실을 동시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에버그린의 2분기 매출액은 75% 증가한 1750억대만달러(약 7조84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79억대만달러(약 5조2800억원)를 거둬, 전년 동기 520억대만달러에서 2.3배(127%) 폭증했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82% 2.4배(142%) 증가한 3458억대만달러(약 15조5000억원) 2327억대만달러(약 10조4200억원)를 거뒀다. 

양밍해운은 2분기 매출액 1094억대만달러(약 4조9000억원) 영업이익 709억대만달러(약 3조20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 733억대만달러에서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3억대만달러에서 68%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162억대만달러(약 9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56억대만달러에서 59%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714억대만달러에서 1433억대만달러(약 6조4200억원)로 2배(101%) 폭증했다. 

완하이라인의 2분기 매출액은 57% 증가한 751억대만달러(약 3조4000조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393억대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역시 각각 80% 2.2배(118%) 증가한 1556억대만달러(약 7조원) 882억대만달러(약 3조9500억원)를 신고했다.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2022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55억6100만달러(약 7조7500억원), 순이익 54억9900만달러(약 7조67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5700만달러 25억5900만달러에서 각각 2.1배(109%) 2.2배(115%)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57억7600만달러에서 올해 90억1900만달러(약 12조5700억원)로 56% 신장했다. 

중국 코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 2108억위안(약 42조1300억원), 영업이익 919억위안(약 18조3700억원), 순이익 767억위안(약 15조3300억원)을 각각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1%, 순이익은 79% 신장했다.

 


짐라인, 상반기 영업익 5.3조 달성…120%↑

유럽에 본사를 둔 컨테이너선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AP묄러-머스크그룹은 영업보고서에서 2022년 2분기(4~6월) 해상운송 사업부문은 매출액 174억1200만달러(약 24조2700억원), 영업이익 85억2600만달러(약 11조88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35억8000만달러 대비 138.2%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작년 110억7200만달러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329억8200만달러(약 46조원)로 전년 205억5000만달러에 견줘 6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62억8000만달러 대비 148.3% 급증한 155억9800만달러(약 21조7400억원)를 냈다. 

프랑스 CMA CGM은 2분기 해상운송(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160억2000만달러(약 22조3000억원), EBITDA 91억20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EBITDA는 110% 증가하며 외형과 내실 개선에 성공했다. 상반기 EBITDA도 176억5800만달러(약 24조6200억원)로 142%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308억7000만달러(약 43조원)로 66% 신장했다.

독일 하파크로이트는 영업보고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51억2800만달러(약 7조1500억원)로 전년 19억4800만달러와 비교해 2.6배(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매출액도 전년 56억4800만달러 대비 70% 신장한 96억600만달러(약 13조4000억원)를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9억1900만달러(약 13조8300억원)로 전년 34억8700만달러 대비 2.9배(185%)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76% 증가한 185억6200만달러(약 25조8800억원)로 집계됐다. 

짐라인은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7억6400만달러(약 2조4600억원), 순이익 13억3600만달러(약 1조86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5700만달러 8억80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51%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3억8200만달러에서 44% 증가한 34억2900만달러(약 4조7800억원)를 냈다. 

상반기 6개월 성적은 매출액 71억4500만달러(약 10조원), 영업이익 40억7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순이익 30억4700만달러(약 4조25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 41억2600만달러 18억4100만달러 14억7800만달러에 비해 매출액은 7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8% 106% 늘어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NG BEAC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Algol 04/28 05/12 MAERSK LINE
    Cosco Portugal 05/02 05/13 CMA CGM Korea
    Maersk Shivling 05/04 05/17 MSC Kore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an H 04/27 05/15 T.S. Line Ltd
    Torrance 04/29 05/19 CMA CGM Korea
    Beijing Bridge 05/01 05/20 Sinokor
  • BUSAN LONG BEAC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Algol 04/28 05/12 MAERSK LINE
    Cosco Portugal 05/02 05/13 CMA CGM Korea
    Maersk Shivling 05/04 05/17 MSC Kore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an H 04/27 05/15 T.S. Line Ltd
    Torrance 04/29 05/19 CMA CGM Korea
    Beijing Bridge 05/01 05/20 Sinokor
  • BUSAN MANZANILLO(MEX)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easpan Raptor 04/29 05/15 HMM
    Msc Iva 04/30 05/16 HMM
    Maersk Eureka 04/30 05/20 MAERSK LINE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