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09:05

북미서안항만 물동량 3개월 연속 부진…“철송 등 적체 완화 청신호”

서안 7개항 9월 컨테이너 물동량 234만TEU…전년比 6%↓


북미서안 7개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계속된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등에 따라 연말까지 해운 수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에 맞물려 4분기엔 크리스마스 등 연휴 물량 특수마저 실종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북미 서안 7개 항만의 올해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한 233만6200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247만7600TEU)와 견줘 5.7% 줄어들었다.

서안 남부(PSW) 3개항의 전체 처리량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10.8% 감소한 163만6400TEU로 집계됐다. 이 중 북미 서안을 대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은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0% 이상 처리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은 LA항 역사상 가장 많은 월별 물동량을 처리했던 시기다. LA항은 이달 70만9900TEU로 21.5% 후퇴했다.

롱비치항도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4만1800TEU를 기록했다. 물량은 소폭 부진했지만 적체 완화에 따라 수입품과 공 컨테이너를 터미널 밖으로 빠르게 이전하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오클랜드항은 PSW 3개항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오클랜드항 물동량은 1.0% 증가한 18만4700TEU를 나타냈다. 

서안 북부(PNW) 4개항도 4.7% 후퇴한 69만9800TEU를 처리했다.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항의 선방에도 2개월 연속 두자릿수 물동량 감소세를 보인 시애틀·터코마(NWSA)항의 부진이 뼈아팠다. NWSA항은 28만5300TEU로 15.5% 추락했다. 반면 항만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북미항로 기항 선사들의 선박 대체 기항지 역할을 해왔던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항은 각각 32만5200TEU 8만9300TEU로 4.3% 5.0% 늘어났다.

 


서안 7개항의 수입 물동량도 3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7개항의 (적재) 수입량은 1년 전 같은 시기와 견줘 14.0% 떨어진 108만600TEU를 기록했다. PSW 3개항의 총 수입량은 17.0% 감소한 76만3900TEU였다. PNW 4개항도 6.1% 가라앉은 31만6700TEU를 냈다.

항만별 실적은 ▲LA항 34만3500TEU(-26.6%) ▲롱비치항 34만2700TEU(-7.4%) ▲오클랜드항 7만7800TEU(-4.9%) ▲시애틀·터코마항 10만2100TEU(-18.9%) ▲밴쿠버항 16만6800TEU(1.3%) ▲프린스루퍼트항 4만7700TEU(3.0%)였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항만청장은 “소비자 수요 감소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달 화물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며 “계속된 경기 침체에 소비자 지출과 아시아로부터의 제품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창고 내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등 내륙운송을 포함한 북미서안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처리기간이 이달부터 본격 개선되기 시작했다. 선사들의 공급 조절에 이어 물동량 감소가 동반되면서 항만 적체가 크게 완화된 모양새다. 

미국 오클랜드 소재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 9월 LA·롱비치 두 항구에서 수입 컨테이너가 화물차에 실려 반출되기까지 걸린 평균 체류기간(dwell time)은 4.3일로 전달(5.1일)보다 하루 가까이 짧아졌다. 장기 체류 화물 비율도 다시 15%대까지 회복됐다. 5일 이상 터미널에 머문 화물 비중은 9월 15.8%로 전달보다 8.3%p(포인트) 완화됐다.

체선 상황도 나아졌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에 따르면 LA·롱비치항을 합친 산 페드로만 항구에서 150해리 이내 떨어진 선박 수는 지난 몇 주 동안 10척 미만으로 유지됐으며, 대기시간도 하루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수요 부진에 프랑스 CMA CGM, 미국 맷슨 등 몇몇 선사들이 미서안 서비스를 일부 철수하며 공급 감축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전운이 감돌던 북미 철도노사협의가 지난 15일 극적으로 타결된 영향도 컸다. 바이든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노사 양측은 합의안이 비준될 때까지 추가 파업을 벌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철도협회에 따르면 화물철도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7000대 이상의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고 경제적 손실이 하루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철도터미널 내 컨테이너 처리일수는 9월 15.5일로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보다 1일 줄어들었다. 5일 이상 적체된 장기 화물 비율도 66.3%로 전달(71.9%)보다 5.6%p 하락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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