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3 09:09

수주 호황·환율 급등에 중견조선 지난해 영업적자폭 개선

대선조선 제외 6곳 영업익 증가


건조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중견조선사들이 지난 한 해 외형과 내실을 동시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중견조선사의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0조388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합계는 2021년 -1조169억원에서 지난해 -1901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876억원에서 -333억원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다.

현대삼호·현대미포 매출액 두자릿수 증가

현대 계열 조선사들은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4조646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4조2410억원에서 10% 성장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3359억원 -2341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선박 발주량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87억달러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강재가 안정과 선박 재계약 등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 -1184억원, 순이익 -415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의 -2266억원 -1598억원에 견줘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액은 전년 2조8578억원에서 29% 증가한 3조6958억원을 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건조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환율 상승에 의해 발생한 환차익 등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49.8%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케이조선 영업익 ‘흑자전환’

대한조선과 HJ중공업은 외형은 축소됐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영업이익 23억원, 순이익 -1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1367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반면, 매출액은 6937억원을 기록, 전년 7266억원 대비 5% 후퇴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조선 부문에서 매출액 3202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5100억원 대비 3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83억원에서 개선됐다. 

회사 측은 “특수선사업 등 조업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매출 규모 감소 효과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케이조선과 HSG성동조선은 매출액이 세 자릿수 폭증했으며, 내실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케이조선은 매출액 6054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순이익 67억원을 각각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4% 폭증했으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조선 측은 공시에서 “수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HSG성동조선의 매출액은 전년 681억원 대비 118% 급증한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선박 블록 매출이 247억원에서 468억원으로 90% 폭증했다. 

기타 사업에서도 전년 140억원 대비 197% 급증한 4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0억원에서 -32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으며, 순이익은 -471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밖에 대선조선은 매출액이 2027억원에서 2788억원으로 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6억원에서 -28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7개 조선사 중에서 유일하게 내실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순이익은 -411억원에서 -382억원으로 소폭 개선됐다. 

대선조선 측은 “2021년 수주한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탱크선 4척 등의 계약 증가와 코로나19 완화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도 “2021년 상반기부터 이어진 강재 및 환율 인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조선업 인력 부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는 2022년 상반기부터 이어진 국제선가 상승이 지속, 현재 선주사와 협의 중인 수익률이 높은 카페리선 등의 수주 계약이 완료되고,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선박 프로젝트가 대규모 수주(개발도상국)로 이어진다면 향후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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