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5 09:49

변화와 혁신으로 해운물류 방향타 역할 강화

코리아쉬핑가제트 창간 52주년 이우근 발행인 인사말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내 최초의 해운 전문지인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올해로 창간 52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해운 태동기인 1971년 6월1일 창간호를 낸 뒤 독자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반세기 동안 해운물류산업의 조타수 역할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해운물류산업은 3년간의 코로나 특수가 저물면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평균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가 70% 이상 급락하면서 선사들의 1분기 실적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산이 높았던 만큼 하락 속도도 매우 가파른 모습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데다 호황기 때 발주한 막대한 양의 신조선이 향후 몇 년간 쏟아질 예정이어서 선사들이 걷는 가시밭길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으로 간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제재 사건도 해운업계의 주요 이슈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선사들은 서울고등법원에 총 11건의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해운법에서 컨테이너선사들의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는 데다 공정위가 문제 삼았던 최저운임 합의 미신고 건을 해양수산부가 문제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법원에서 합당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해운업계에서 심화되고 있는 선원 부족 문제도 정부와 선사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중소 선사들의 선원 평균 연령이 70대에 이를 만큼 현재 해운업계는 심각한 선원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많은 초급해기사들이 육상과 유리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의무 승선 기간이 지나면 배에서 내리는 탓에 국내 해운업계에서 20~30대 한국인 선원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선원난은 한국해운의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범국가적으로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물류 경쟁력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계은행이 올해 발표한 물류성과지수(LPI)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7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5년 전 25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LPI는 한 국가의 통관시스템과 물류인프라 국제운송 물류역량 화물추적 정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물류 경쟁력 지표입니다. 그동안 세계 1위와 5위에 올라 있는 조선과 해운에 비해 물류 경쟁력은 뒤처지는 평가를 받아 왔던 터라 이번 순위 상승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렇듯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전문언론의 역사와 전통을 개척해온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앞으로도 해운물류산업이 양적 성장과 질적 번영을 일궈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발굴과 조명, 해법 제시, 정확한 시장 진단 등의 업계 대변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흔들림 없는 창간 정신과 52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문언론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습니다. 네이버·카카오와의 뉴스 제휴, 네이버 뉴스스탠드 입점, 전문언론 최초의 방송서비스 KSG온에어 개국 등 지금까지 진행해 온 뉴스플랫폼 확대 전략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입니다.

오랫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본지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 화목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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