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3 09:10

‘소형선 위주 인도 영향’ 선박수출 반토막

5월 선박수출액 48% 감소한 10.2억불 그쳐


5월 선박 수출액은 소형선을 중심으로 인도가 이뤄지면서 전년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5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19억6400만달러 대비 48% 급감한 10억2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부진했다.

 


2021년도 선가 상승분에 반영된 수주물량 생산에 일부 국가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적은 소형선 중심으로 인도가 진행되면서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해운시장 호황기에 수주한 물량이 올해 하반기 본격 생산된다는 점은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21년 수주 호황기 물량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선박 수출이 플러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수출액 8개월 연속 감소

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와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기저 효과 등으로 8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 지속,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약 68조3000억원)였다. 무역 적자도 15개월째 계속됐다. 다만,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를 제외한 13개 주요 품목의 부진이 수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버용 출하 부진, 높은 재고량 등 업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36% 급감한 7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액 순위 4~5위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역시 수출 단가 하락과 화물 수요 감소, 제조업 경기 회복 지연과 국제 유가 하락에 전년 대비 각각 33.2% 26.3% 급감한 43억6000만달러 38억2700만달러에 그쳤다. 

철강은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요처의 산업활동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8.8% 후퇴한 33억2000만달러, 이차전지는 경쟁 심화와 주요 수출국의 수요 감소에 4.9% 감소한 8억달러, 디스플레이는 전년도 하반기 높은 재고 비축과 내구재 구매 기간으로 인한 수요 하락에 7.4% 줄어든 14억1000만달러에 각각 그쳤다. 

이 밖에 무선통신 가전 섬유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수출액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필수재에 집중되면서 컴퓨터는 전년 대비 57.5% 급감한 7억달러를 기록, 주요 품목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2위인 자동차는 생산 차질 완화에 따른 대기수요 실현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단가가 높은 고급 차종 수출이 증가하면서 49.4% 급증한 62억달러를 달성했다. 

3위 일반기계 역시 신흥국 내 제조장비 및 기계설비 등 설비투자가 활성화되면서 1.6% 신장한 44억7000만달러를 일궜다.

 


9대 주요 지역 모두 수출액 감소

9대 주요 지역 수출은 모든 곳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 중남미, 인도가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을 끌어내렸다. 미국 EU 등의 수출은 전년 5월의 높은 실적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와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품목이 부진한 데다 현지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20.8% 감소한 106억2000만달러, 아세안(동남아시아)은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등 증가세를 유지하던 일부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21.2% 후퇴한 84억2000만달러, 중남미는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등의 부진으로 26.3% 줄어든 19억9000만달러에 각각 그쳤다. 

인도 역시 무선통신기기와 일반기계, 철강 등에서 전년 대비 수출 하락을 기록하면서 20.7% 감소한 13억5000만달러를 냈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43억4000만달러(약 71조원)였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며 전체 수입액도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 대비 27억달러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철강·컴퓨터·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입이 줄어들면서 감소한 반면,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통상환경 변화 속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무역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6월 중에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디지털 무역 간담회, 농식품·스마트팜 수출 촉진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 수출 대책 회의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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