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8 09:03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물류비 하향 안정화 추세 이끌었다”

뉴욕연은 2분기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 -1.37…“집계 이래 사상 최저치”


한동안 해운·물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됐던 물류 공급망 이슈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올해 2분기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GSCPI)는 역대 최저치인 -1.3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분기 평균 GSCPI는 2.8포인트(p)로 집계돼, 올해와는 확연히 상반된 양상을 띠었다.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 2분기(1.11)에 견줘도 올해 공급망 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 순조로웠다.
 
월별로 따지면 지난 4월엔 -1.36, 5월엔 -1.56, 6월엔 -1.20를 기록했다. 올해 5월의 경우 월별 최저치인 지난 2008년 11월(-1.6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뉴욕 연은 측은 “올 6월 GSCPI는 미국과 대만의 운송 기간 문제와 잇따른 영국과 유로 지역의 물류 지연의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기본 데이터를 살펴보면 영국의 물류 적체가 2월 이후 처음으로 과거 평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재작년 12월 최고점인 4.31에 도달한 후 지난해 1분기까지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작년 1분기 평균 3p 미만이었던 지수는 4월 들어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 조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연이은 악재에 3.42까지 다시 상승했다. 이후 작년 7월까지 점진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지며 물류 흐름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건 최근 해운·항공 운임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2분기까지 줄곧 900~1000달러대를 오가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돌아서고 있다.

올해 2분기 SCFI는 985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같은 시기(772달러)에 견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공급망대란이 한창이던 작년(4208)보다 4배 이상 대폭 완화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4월(1007달러)부터 6월(964달러)까지 운임 계속 떨어졌다. 

항공화물운임도 하향 추세를 이어갔다. 발트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해 2분기 3996에서 올해 1993까지 대폭 하락했다. 지난 4월(2363)과 5월(2127)을 거쳐 6월(1990)에 들어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2000포인트대가 붕괴됐다.

공급망 정상화에 따라 물류 적체가 개선되면서 컨테이너 선사들의 평균 정시 운항률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덴마크 해운조사기관인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4월 전 세계 34개 항로를 대상으로 조사한 컨테이너선사들의 평균 정시 운항률은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64.2%를 기록했다.

주요 선사들의 정시 운항률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덴마크 머스크의 정시 운항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32개월 만에 70%대로 다시 올라섰다. 머스크는 전월 대비 1.7%p 상승한 70.3%의 정시율을 기록, 선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70%대를 달성했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아울러 선박의 지연 도착 기간이 단축됐다.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지연 도착은 팬데믹 발발 이후 30개월 만에 4일대를 나타냈다. 올해 4월 평균 지연 도착 시간은 4.34일로 전월 5.06일 대비 0.72일, 전년 6.56일에 견줘 2.22일 각각 줄었다. 선박 지연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 1월 7.95일에 견줘 3.61일 완화됐다. 

이 밖에 북미 서안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기간도 대폭 개선됐다.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항이 공동 운영 중인 산페드로만 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처리기간도 대폭 개선됐다. 미국 오클랜드 소재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LA·롱비치 두 항구에서 수입 컨테이너가 화물차에 실려 반출되기까지 걸린 평균 체류기간(dwell time)은 각각 3.1일 2.9일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시기에 견줘 각각 3.0일 2.4일 짧아졌다. 

장기 체류 화물 비율도 다시 10% 미만으로 돌아섰다. 5일 이상 터미널에 머문 화물 비중은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34.3% 27.1%에서 올해 9.9% 5.5%까지 완화됐다. 한 물류 관계자는 “공급망 정상화에 따른 운임 하락 영향으로 치솟았던 물류비도 다시 낮아지고 있다”며 “일각에선 물가 상승 압박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던 공급망이 더 이상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 거란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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