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0 10:23

인물포커스- 협운해운 마상곤 사장

두터운 신뢰속에 노르웨이선사와 인연많아 '노르웨이通'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신념하에 지난 1960년대 중반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항해사의 길을 접은채 인생의 승부를 육상직으로 마음먹고 맨손으로 뛰어 든 해운업계에서 입지전적(立志傳的)으로 최고경영자로서 우뚝 선 마상곤 사장.
60년대는 우리나라 경제가 후진국 수준이라 직업을 구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시절이어서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졸업하고 해기사 생활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대학시절 항해과 전공과목보다 영어나 경제원론 등에 더 관심을 가졌던 그로선 새 인생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도 육상직업을 얻기 위해 발벗고 나서 당시 내로라 하는 성창기업의 계열사인 성창해운을 영어 테스트로 통과 본격적인 육상 해운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시절 영어에 몰두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 어렵사리 구한 직장이라 젊은 시절 주야로 일에 푹 빠져 여직원이 하는 일부터 간부들의 업무까지 닥치는 대로 배워가며 그야말로 젊음을 투자했던 것이다. 선하증권 발급업무에서 타이핑, 부두에서의 선박 입출항수속까지 밤낮 가릴 것 없이 일에 몰입했던 것이 눈에 띄었는지 그는 초고속 승진이 계속됐다. 입사한지 1년 반만에 과장대리가 됐고 5년뒤에 부장대리로 승진해 30대초 부장타이틀을 달게 됐는데, 당시 이러한 일에 대한 정열이 오늘날 마상곤 사장을 실무와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해운업계 최고경영인으로 성장케 한 밑바탕이 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성창해운은 자사 원목선 3척과 일본선사 K-Line의 선박대리점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대리점파트 선주사인 K-Line으로부터 신임도 얻게 돼 68년 K-Line이 컨테이너서비스를 시작할 즈음 컨테이너 업무를 익히기 위해 일본 K-Line 본사에 한달동안 파견돼 교육을 받는 등 그때 그 때 필요한 최고의 업무를 배울 수 있는 행운도 따랐다. 당시 마 사장을 직접 교육시켰던 분이 현 K-Line의 회장이라는 것. 최근 이분이 한국을 방문했을 시 성창해운 당시의 마 사장을 기억하고 안부를 물어 보았다는 말에 감회가 깊었다고.
K-Line은 컨테이너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한국대리점인 성창해운측에 컨테이너야드의 확보 등 컨테이너화물 유통과 관련 시설확보를 요망했으나 당시 성창기업은 국내굴지의 합판생산업체로서 공장부지 확보에 신경을 썼지 아직 컨테이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선주사측의 요구에 소홀히 하다보니 K-Line의 대리점업무가 가와사키 머스크의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천우사측으로 옮겨졌고 여기서 직책 등 대우문제 등 자존심걸린 문제들도 있고 해서 갈등을 거듭하다 천우사측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만두게 됐다고 마 사장은 밝혔다.
그때 마침 외국 수출선들이 국내 해기사들을 많이 승선시키는 시기라 여차하면 승선도 생각해 봤다고 마사장은 회상한다.
그러나 이런 방황은 잠시, 곧 부산이 본사인 협성선박에 들어가게 됐고 여기서도 최고경영자의 신뢰를 얻어 서울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서울사무소장직에 임명되어 서울로 상경, 서울에서의 해운계 생활이 시작됐다.
당시 서울 시내 지리에 밝지 않아 바로 옆 빌딩을 가는데 택시를 타고 갈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웃는다.

협성선박은 당시 내로라하는 외국선사들의 한국 총대리점을 맡고 있었는데, Baberbluesea라인의 유치와 함께 협성선박과 영신상선이 공동지분을 갖고 대리점을 새로 설립해야 했기에 마사장은 협성선박 소속의 창성선박과 영신상운에서 글자를 따 영창해운이라는 상호를 직접 짓기도 했다.
영창해운 설립과 함께 영창해운 상무로 옮기면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당시 나이가 35세로 직장생활을 접고 사업가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75년도에 스위스의 Fracht사라는 포워더가 한국에 진출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한국내 파트너 상대자를 물색중이었고, 인연이 됐는지 이들 관계자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 포워더의 사업개념과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해 극동에서 유럽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는 서비스 루트도 새로이 알게됐다. 당시 우리나라와 소련과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관계로 마 사장 역시 이 서비스에 대해 반신반의했고 하주들의 입장도 대부분 같은 형편이었지만 기회라는 것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이 분야를 새로이 개척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어 협성측에 양해를 구하고 협운기업이라는 회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마 사장은 말한다. 점궤나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당시 사업을 새로 시작하겠다고 아내에게 처음 얘기했을 때 펄쩍 뛰던 아내가 몇군데 신통한 점장이를 만나고 왔는지 다음에 사업에 대해 말을 건넬 땐 긍정적으로 오히려 독려하는 편이어서 사업하기를 결심했다고 귀띔한다. 그 이후 큰 역경없이 사업을 번창시킬 수 있었다고 마 사장은 회상한다. 78년 해운업법상 해상화물운송주선업 면허규정에 따라 당시 28개업체가 최초로 면허를 취득하게 됐는데, 협운기업도 이 군에 속에 마 사장은 우리나라에 포워더라는 사업을 들여와 성공한 주 케이스가 된다. 당시 해운항만청에서도 포워더라는 개념을 잘 알지 못해 주례적으로 해운업체 사장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하는 시간이 있었고 마 사장은 포워더를 소개하는 자리에 초청돼 강의하기도 했다고 밝힌다.

새로이 사업가로 변신한다는 것은 모험이기에 망설임도 많았지만 Fracht측에서 여러모로 많은 지원을 해주었고 예상외로 시베리아횡단철도 서비스가 해상운송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사업은 큰 어려움없이 곧 본궤도에 올랐고 그 이후 외국선주나 해운인들과의 인연이 지속되면서 노르웨이선사 Willine유치에도 성공 78년 협운기업을 협운해운으로 바꾸었다. 당시 면허제였던 국제해운대리점업을 시작하기에는 설립부터 면허따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돼 협성선박측이 총대리점을 맡되 협운해운이 집화대리점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라인을 유치했고 이후 79년 정식으로 국제해운대리점 면허를 받아 본격적인 해운대리점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당시 협성선박측이 인간 마 사장을 신뢰하여 많은 지원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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