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09:00

“30년 프로젝트물류 외길, 국내 화주 공략 나선다”

인터뷰/ 에이프로젝트코리아 김화동 글로벌 영업 총괄
벨기에 에이프로젝트, 한국 시장 본격 진출


벨기에 종합물류기업인 에이프로젝트(Aprojects)가 중량물 수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화주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에이프로젝트 김화동 글로벌 영업 총괄은 “중량물 수송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커지면서 에이 프로젝트 한국 영업을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30년 넘게 프로젝트 물류 외길을 걸어 온 전문가로서 국내 화주들에게 안전한 중량물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앞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은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한국이 제조·서비스 측면에서 시장을 주도할 걸로 예상했다. 최근 한국의 EPC(설계·구매·시공) 기업들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중량물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 총괄은 에이프로젝트가 한국 지사를 만든 배경에 대해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 중 하나가 중량물 수송”이라며 “화주들은 에이프로젝트 한국 지사를 통해 중량물 수송 장비부터 설치 작업까지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중량물 수송 전문업체를 한국에서 손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곳곳에 19개 지사를 확보하며 탄탄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파워플랜트의 중량물 운송에 특화된 종합물류기업으로, 일반 포워더들이 다루기 힘들어 하는 발전기/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프로젝트 중량 화물에 관한 솔루션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프로젝트 물류 사업 규모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올해 8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인더스트리애널리틱스(GIA)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로젝트 물류의 시장 규모는 2022년 2246억달러에서 2030년 2683억달러까지 늘어날 걸로 전망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은 2.2%씩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등의 지역에서 천연가스(LNG) 같은 친환경 연료 사업이 각광 받고 있고 관련한 플랜트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에 필요한 중량물 장비와 발전기 등의 수송도 활발해 지고 있다.

김 총괄은 “지금은 LNG의 시대가 아닌가! 극동러시아의 프로젝트 물류 시장 잠재력이 상당하고 이란,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젠 등 카스피해 유전 개발은 수십년간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러시아, 이란, 중앙아시아를 아울러 에너지 프로젝트의 무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권역에선 현재 천연가스가 풍부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손잡고 새로운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아시아권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 규모가 2022년 2643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7% 늘어난 수준이며, 전 세계 석유 화학 플랜트 시장 수요의 82.8%를 차지하는 규모다.

김 총괄은 “러·우 전쟁 여파로 독일이나 일본계 물류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LNG설비 운송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나라 LNG 설비·제조 경쟁력에 중국, 한국 특수선 협력까지 강화한다면 글로벌 중량화물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이 한국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인프라 역량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전문 인력 부족 문제는 한국 기업들의 프로젝트 물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김 총괄은 “프로젝트 사업 규모는 계속 커져가고 있는데 이에 걸맞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브랜드 있는 회사가 한국에 생각보다 별로 없다”며 “하드웨어가 좋은 대기업 물류사도 전문 인력이 부족해 프로젝트 부서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물류는 특성상 규격화가 어려운 중량물을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데다, 고도의 물류 수행 능력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 진입 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김 총괄은 “향후 중량물 운송 시장이 더 커질 걸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현지 개발에서 운송까지 일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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