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09:21

HD현대중공업, 한국선급등서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

잠수함 핵심 ‘안전’ 확보, “해외시장서 입지 강화해 나갈 것”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300t급 수출형 잠수함에 대해 지난 2일 노르웨이선급(DNV)에서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Naval Submarine Rule) AIP를, 한국선급(KR)에서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기반의 잠수함 안전분야 AIP를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DNV 및 KR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AIP는 설계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으로 HDS-2300 잠수함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로, 제원은 수상배수량 2300t, 길이 73.0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km/h)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국내 최초의 잠수함 국제 안전 기준 적용으로, 국내·외 선급에서 AIP를 획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뢰성이 보장된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바탕으로 수상함뿐 아니라 잠수함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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