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이중근 협약업무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91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이사회에서 안전전문위원회(Safety Panel)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안전전문위원회는 IACS 산하 7개 기술 전문위원회 중 하나로, 국제해사기구(IMO) 협약과 관련된 핵심 안전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I주요 국제 규제 기관과 협력해 국제 해사 규정의 제·개정과 해석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중근 팀장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2000년 한국선급에 입사해 2016년부터 10여 년간 한국선급을 대표해 안전전문위원회 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 팀장은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을 비롯한 주요 해사 안전 규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IACS는 물론 IMO에서도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온 해사 안전 분야의 전문가다.
이번 의장 선출은 12개 IACS 회원 선급들의 비밀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이 팀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의장 선거에서 한국선급이 선체 전문위원회(Hull Panel) 의장직을 수임한 데 이어 또 하나의 핵심 역할을 맡게 돼, IACS 내 한국선급의 기술적 위상과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신임 안전전문위원회 의장의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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