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물류처리 국내 1위 항만인 울산항에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의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항만공사(UPA)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제조기업인 GS엔텍과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모노파일 등 고정식 해상풍력 기자재의 수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울산항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기자재 물류체계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서에는 GS엔텍이 울산항 배후에 해상풍력 관련 수출입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UPA는 내해부두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상풍력 기자재 선적과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물류체계 구축, 해상풍력산업 기술 협력, R&D 등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UPA는 해양수산부와 울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항만기본계획 반영 및 후속 인프라 확충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UPA 변재영 사장은 “탈탄소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풍력산업은 울산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과 함께 해상풍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에 생산거점을 둔 GS엔텍은 고정식 해상풍력 모노파일분야에서 국내 최초 대규모 납품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3000억원을 들여 울산항을 통한 글로벌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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