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 순이익 1403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2조3230억원 대비 13.4%, 영업이익은 1199억원에서 98.6%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 714억원에 견줘 96.5% 개선됐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증가는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감소와 고수익 선종인 해양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는 제품 믹스(Product-Mix) 개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812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3% 개선됐다. 이 조선사는 지난해 매출액 7조2027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4분기에도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부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액은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10조5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총 27척, 50억달러를 수주했다. 상선의 경우 수주목표 58억달러 중 43억달러를 수주했고, 7억달러를 수주한 해양은 연내 코랄 FLNG와 델핀 FLNG 수주를 마무리해 수주목표 40억불을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조선해양 시황은 LNG 운반선의 경우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과 물동량 증가 등을 배경으로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가 발주될 전망되며,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은 친환경 및 노후선 교체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