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오늘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이용해 국내로 원유를 들여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해는 친이란계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성으로 해수부가 운항 자제를 권고하는 해역으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79건의 선박 피격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4월6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 보고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인 홍해를 활용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등 관계 기관과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해수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박-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등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지원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우리선박을 통한 원유 국내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