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7월31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친환경추진본부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추진 육상실증센터에서 축발전전동기(SGM) 적용 중형 선박 동력시스템 통합 성능평가 설비의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관련 조선해양기자재 기술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설비는 국내 최초의 중형선박 탑재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LBTS(Land-Based Test System)로,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경상남도, 양산시가 지원하는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KOMERI와 STX엔진이 공동 구축했다. 시운전 성공으로 엔진과 축발전전동기(SGM)를 연계한 통합 성능평가 기반을 확보했으며, 추진엔진, SGM, 감속기, 추진모터, 전력변환장치와 배전시스템까지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통합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
설비는 실제 선박 운전 조건을 모사해 PTI(Power Take In), PTO(Power Take Off), PTH(Power Take Home) 등 주요 운전모드를 구현할 수 있으며, 출력, 효율, 속도·토크 특성, 부하변동 응답, 전력품질 및 시스템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선 적용 이전 단계에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으며, 감속기, 모터, 전력변환장치, 엔진 등 핵심 기자재의 다양한 시험평가가 가능하다.
KOMERI는 이번 시험설비 구축에 이어, 대형선박용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자재 성능평가를 위한 6.9MW급과 2.3MW급 다이나모 기반의 시험설비와 미래 친환경 연료 기반 추진시스템 모사를 위한 암모니아·수소 연료 적용 엔진 시험설비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9월30일에는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추진 육상실증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시험설비를 최초 공개한다. 이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추진 핵심 기술 검증 기반을 완성하고, 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성능검증, 실증시험 지원까지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KOMERI 친환경추진본부 최주형 본부장은 “이번 엔진 LBTS 시험설비 시운전 성공은 엔진과 SGM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성능평가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업들이 실선 적용 이전 단계에서 핵심 추진 기자재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기업은 물론 국내 친환경 선박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술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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