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8 09:07

“HMM 매각보다 부산 이전이 먼저다”

​인터뷰 /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항만공사 통합법 내년초 마련 예정


취임 7개월 차에 접어든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6개월간의 주요 성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비롯해 HMM과 흥아해운 등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을 성과로 꼽았다. 

황 장관은 해운기자단과 만나 컨테이너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아크로>호가 9월 중순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순조롭게 취항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다시 북극항로를 통과해 10월12일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국제 규범을 준수하려고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걸로 내다봤다. 

부산 이전 해운사에 선박 신조 특별지원

황 장관은 부산으로 이전하는 선사들에게 친환경 선박 건조 예산 121억원을 지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때 비용의 최대 10%를 지원하는 기존 사업과는 별도 지원책이다. 해수부는 부산 이전 선사 지원 비용을 포함해 8조2636억원의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10.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화주나 포워더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 입장에서 부산 이전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친환경 선박 보조금 외에도 한국해양진흥공사 금융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려고 고민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에서 부산으로 이주하는 선사 직원들의 정착 지원금을 별도로 마련하는 걸로 안다.”

HMM 매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황 장관은 “현재는 HMM의 부산 이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수부의 기본 입장은 선(先) 이전, 후(後) 매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국내 해운산업의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세계 8위 선사인 HMM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에 대해선 “조기 이전을 추진했지만 재정 당국과 지방정부와의 협의, 지방선거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현재 국토교통부가 마련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고 올해 4분기 중에 관련 계획이 발표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종우 장관은 또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에 고립돼 있는 2척의 국적 선박이 조속히 귀환하는 게 가장 큰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피격을 받은 HMM의 3만8000t(재화중량톤)급 일반화물선 <나무>(HMM NAMU)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리 작업을 마무리한 사실을 전하면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호르무즈해협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현지에 묶여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무>호는 지난 5월4일 UAE 움알쿠와인항 해역에 정박해 있다가 이란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으로 선미 부분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고 인근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아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중동 전쟁 발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비상대응기구를 운영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선사와 선박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나무>호에 타고 있던 국적 선원 7명은 최근에 모두 교대를 한 걸로 파악됐다.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호르무즈해협 안에 있는 선박 2척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국내 원유 수급을 위해 홍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운송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도 게속 지원하겠다.”

황 장관은 4대 항만공사 통합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유사 또는 중복 기능을 통합해 비효율을 없앤다는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개혁의 취지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만공사 통폐합 정책을 설명하면서 “해수부도 정부 방침에 맞춰 9월 둘째 주에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TF를 발족했고 4대 항만공사가 참여하는 항만공사 통합 추진반을 구성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의 우려가 큰 만큼 기능 개혁의 취지와 기존 항만공사 제도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게 관건”이라며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로드맵과 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 안전판 확대 위해 P&I보험법 개정 필요

아울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사업 범위를 선박보험과 전쟁보험까지 확대하려고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호르무즈 사태 등을 겪으면서 선체보험과 재보험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안전판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걸 절감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시중 보험사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황 장관은 이 밖에 앞으로 해양 사고 예방에 각별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까지 ‘해양 사고 예방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해서 현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예인선 사고도 있었고 레저보트나 낚싯배 어선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해서 특별 관리 기간 동안 해수부 직원들과 현장 종사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교육과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들어 해양사고로 인한 실종 또는 사망자수가 잠정치이긴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25% 정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까지 107명 정도였는데 올해엔 80여 명 정도다. 이 숫자도 적은 건 아니다. 앞으로 한 분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여기면서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

이날 간담회에선 무역운송신문 이일우 국장(사진 왼쪽)이 한국해운과 전문언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해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황 장관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전문언론이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이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ROTTERD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ver Command 10/11 11/20 Evergreen
    Ever Certain 10/18 11/27 Evergreen
    Ever Conform 10/27 12/06 Evergreen
  • BUSAN PIPAVAV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press Cassiopeia 10/03 10/20 KOREA SHIPPING
    Maersk Puelo 10/03 10/23 BEN LINE
    Maersk Puelo 10/03 10/23 BEN LINE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Jebel Ali 09/28 10/18 BEN LINE
    Ts Singapore 09/30 10/20 KMTC
    Kmtc Jebel Ali 10/01 10/23 Wan hai
  • BUSAN NEW PIPAVAV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Ruby Tower 10/02 10/19 HMM
    One Honolulu 10/04 10/28 HMM
  • INCHEON PE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5 10/08 10/25 Wan hai
    Wan Hai 315 10/09 10/27 Interasia Lines Korea
    Msc Beira IV 10/12 11/06 MSC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