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연말 착공을 앞두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재개발사업은 2029년까지 총사업비 6372억원을 투입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대에 문화복합용지 7만㎡, 관광용지 6만㎡, 공원 16만㎡, 도로 5만㎡ 등 43만6000㎡(약 13만2000평)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간 접근이 차단됐던 항만공간을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인천항만공사(IPA)가 4263억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각각 913억원을 부담한다. 정부도 지하보도, 보행데크, 도로 조성에 총 283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지분은 IPA 70%, 인천시와 iH가 각각 15%다.
해수부는 선박 대형화 등으로 항만 기능이 약화하면서 유후화한 내항 부지를 해양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내항 가동률은 2021년 53.2%에서 매년 하락해 지난해 40.8%까지 떨어졌다.
내항 재개발은 2007년 약 7만2000명이 참여한 국회 시민청원을 계기로 추진됐지만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과 공공기관의 사업 포기 등으로 약 10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이후 2022년 IPA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고, 2023년 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2024년 12월 인천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사업계획을 잇달아 변경했다.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후속 절차를 진행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실시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 연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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