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0 09:30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연말 착공

해수부 실시계획 승인…2029년까지 6372억 투입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연말 착공을 앞두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재개발사업은 2029년까지 총사업비 6372억원을 투입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대에 문화복합용지 7만㎡, 관광용지 6만㎡, 공원 16만㎡, 도로 5만㎡ 등 43만6000㎡(약 13만2000평)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간 접근이 차단됐던 항만공간을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인천항만공사(IPA)가 4263억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각각 913억원을 부담한다. 정부도 지하보도, 보행데크, 도로 조성에 총 283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지분은 IPA 70%, 인천시와 iH가 각각 15%다.

해수부는 선박 대형화 등으로 항만 기능이 약화하면서 유후화한 내항 부지를 해양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내항 가동률은 2021년 53.2%에서 매년 하락해 지난해 40.8%까지 떨어졌다.

 
▲인천항 내항 재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내항 재개발은 2007년 약 7만2000명이 참여한 국회 시민청원을 계기로 추진됐지만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과 공공기관의 사업 포기 등으로 약 10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이후 2022년 IPA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고, 2023년 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2024년 12월 인천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사업계획을 잇달아 변경했다.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후속 절차를 진행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실시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 연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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