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는 11월에도 양호한 시황을 이어갈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의 항만 혼잡이 여전한 가운데 선사들이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을 실시하면서 고운임 기조가 지속될 거란 분석이다.
이달 대부분 선사는 90% 이상의 소석률(화물적재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사는 11월 중순까지 선적 예약을 마감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선사들의 결항으로 중국 상하이와 닝보 등 아시아 주요 항만의 혼잡이 완화되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 부산 베트남 등 일부 항만은 장치장 포화와 시설공사 등으로 접안 지연이 지속되고 있어 항만 적체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항만 혼잡으로 선사들의 선적 지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선사들의 결항으로 11월에도 북미항로 시황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임은 서안이 7000달러선, 동안이 1만달러선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0월16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7525달러를 기록, 전주 7584달러 대비 1% 떨어졌다. 10월 2주 평균 운임은 7555달러를 기록, 9월 7436달러와 비교해 2% 올랐다. 동안행 운임은 FEU당 1만405달러를 기록, 전주 1만524달러 대비 1% 내렸다. 10월 평균 운임은 1만465달러로, 9월 평균인 1만481달러에 견줘 소폭 하락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서안은 12주 만에, 동안은 한 주 만에 하락했지만 중국발 운임과 마찬가지로 고운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10월19일 기준 부산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FEU당 8229달러를 기록, 전주 8258달러에서 소폭 떨어졌다. 10월 평균 운임은 8227달러로, 9월 평균 7713달러 대비 7%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행 FEU당 운임은 전주 1만1609달러 대비 소폭 내린 1만1590달러로 집계됐다. 10월 평균 운임은 1만1467달러로, 9월 평균 1만1147달러와 비교해 3% 상승했다.
물동량은 중국발이 강세를 보이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올해 9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90만1000TEU로 집계됐다.
한편, 스위스 선사 MSC는 중국 국경절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아시아-미국 동안 서비스 일부를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MSC는 9월28일 주간의 아메리카와 10월12일 주간의 엠파이어 총 2편을 중단한다.
더불어 덴마크 선사 머스크와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결성한 운항동맹(얼라이언스)인 제미니도 10월 초 TP8과 TP12에서 두 차례 운항을 쉬어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