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7 17:32

중국 부상, 협력강화로 대응해야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우리나라는 중국의 경제적인 부상에 대해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경제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홍석 광운대 교수는 27일 오후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무역학회 공동 주최로 무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류상품.일류경제를 이루는 길' 세미나에서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 무역, 투자, 관광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한국은 남북 협력 추진을 위해서도 중국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서 "한국은 앞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일본보다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의 발전에 따른 산업공동화 우려가 있지만 이에 대해 중국산 제품을 수입 제한하는 등의 대응 방식은 실효성이 없다"며 "중국의 경제발전 추세에 맞춰 협력 분야 등 방향을 예측하고 기업간 협력 등을 통해 발전 이익을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경제를 세계화 시대에 맞는 구조로 이끌어가 일본 경제 침체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농산물 수입 제한 등을 통해 고용감소를 막으려는 발상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을 염두에 두고 국내 제조업의 고도화와 함께 관광산업 등 3차산업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연 50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10배로 늘어난다면 한국의 고용구조 등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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