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05 17:00

복운업계 2002년도 회색빛 전망

포워딩 업계의 내년도 전망은 불투명하다. 바꾸어 말하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시원스런 전망을 내 놓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업체마다 2002년도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금년도를 총 점검하는 등 분주해야 하는 최근, 전략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 생존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내년도 전략이 '생존게임'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량감소는 30%에 이르고, 9·11 테러사태 이후 화물흐름은 더욱 둔화되어 업계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운임하락은 내년도 마찬가지
전체적인 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지속된 운임하락은 내년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번 떨어진 운임은 다시 오르기 쉽지 않고, 물량을 유치하기 위한 운임덤핑의 관행 역시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워낙에 줄다보니 서로 물량을 지키고, 빼앗고 해야 하는 입장이고, 업체 서로간에 감정이 예민하게 대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영업 상도위는 사라진 지 오래고,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로 굳어졌다.
▲내년이 기회다
오히려 내년에 사업을 벌리는 신생업체들이 성공할 것이라는 이색전망도 있다. 저점을 치고 올라오는 곡선과 맞물린다면 오히려 상승세를 타 사업의 시기가 적절하다는 논리를 통해서다. 주저앉는 회사가 있으면 신생으로 살아남는 업체들도 생기게 마련이라는 데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살아날 거라는 추측과 함께 2003년 봄이 되어서야 서서히 살아날 거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들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누구의 전망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대선, 지방선거가 있고 부산아시안게임 등이 있어 내수진작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입업종과 관련이 있는 복운업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건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끈질긴 생명력
금년 들어 서울시로부터 사업정지를 받은 업체수가 11월까지 총 76개에 달해 전년의 34개사보다 2배이상 증가하는 등 타격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포워딩업체들은 민초처럼 생명력이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몇몇 업체가 문을 닫고 조용히 사라지고 있긴 하나 쓰러질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꾸려나가는 작은 회사들이 더욱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오히려 규모가 크다고 유리한 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간 클래스에 속해 있는 업체들이 받는 자금압박은 상상을 초월하고, 설령 규모가 좀 되는 큰 업체라고 하더라도 자금압박에서 마냥 뒷짐지고 여유로울 수 없다.
오히려 덩치가 큰 업체들은 사무실 유지비, 통신비, 관리비, 직원들 월급이 소규모(5~6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업체)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커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조직의 슬림화 작업 필요
'맨파워'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업계의 특성상 거대 인원을 거느리기보다 '조직의 슬림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익은 한계치인데 비용관리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자멸을 자초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업종이 '사람장사' 이다 보니 경비절감을 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원을 함부로 자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도 회사 내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1인 다역이 가능한 유능한 인력이 확보되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게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워낙에 말도 많고 소문확산도 빠른 업계이니 소문이 무서워서라도 인원감축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리 소문없이 자르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의 거품을 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분위기다. 허세로 무장되어 있다고 비판하는 업계의 날카로운 시선도 있다. 이러한 허세가 화주들로 하여금 가격을 낮추어달라는 요구로 이어져 결국 포워딩업체 자신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뉴라운드와는 무관한 업계
금년에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대만의 잇따른 가입에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해운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선사의 경우 관세장벽은 낮아지고 삼국간 적취를 통해 중국 카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를 기준으로 수출입이 이루어지는 쌍방향 흐름을 타는 포워딩업계는 뉴라운드와는 무관한 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역장벽이 낮아지면서 화주들에게 포워더의 도움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이윤의 원천이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물량을 오히려 주변국에 빼앗길 거라는 어두운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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