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6 10:21

대일 생굴 수출 분쟁 장기화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한국산 생굴 수출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이미 수입된 한국산 생굴을 모두 폐기처분했으며 이질균 표본조차 한국 보건당국에 인도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질균 검출 이후 국립보건원에서 균주 인도를 요청했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라며 "국내에서도 검출되는 이질균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생굴 수출업체들은 사실상 오는 10월까지 생굴 수출이 어렵게 됐으며, 피해 금액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굴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집중 출하되고, 나머지 기간에는 통조림 등 가공품 형태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일본 후생성은 지난해말 110명의 이질환자 가검물과 수입 검사기관에서 보관 중인 한국산 생굴에서 DNA 패턴이 유사한 이질균이 검출됐다며 국산 굴에 대해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굴은 약 1만3천t 가량(1천억원 상당)이며 이 가운데 15%가량이 생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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