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5 18:00

한국산 목재포장재, 규제 심화로 중국 수출 차질

중국 정부가 2002년 2월 20일부터 한국산 화물의 목재포장재(침엽수)에 대해 규제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목재 포장재를 사용한 상품의 對中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금년 1월 22일자로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국가임엄국, 해관총서(세관),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등 4개 기관 합동 명의의 공고를 통해 한국산 화물의 목재포장재에 대해 열처리한 것에 한하여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출입경검험검역기구는 공고를 통해 2000년 이후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화물의 목재포장재에서 법률로 유입을 금지하고 있는 유해생물인 소나무재선충(Bursaphelenchus xylophilus Nickle)을 수차례에 걸쳐 포획했다면 규제시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0일 이후 선적되는 對中 수출화물의 침엽수 목재포장재는 목재중심온도 56℃에서 30분간의 열처리 과정을 거친 제품에 한해 중국 세관 통과가 허용된다.
중국측은 열처리를 거치지 않은 한국산 침엽수 목재포장재에 대해서는 포장재를 해체하여 제충 처리하고 해체가 불가능한 경우 화물과 동시에 제충 처리하며, 처리방법이 없을 경우 화물과 함께 반송한다고 밝혔다.
단, 비침엽수 목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목질포장 또는 목질포장을 사용하지 않은 화물에 대하여는 수출상이 ‘비침엽수 목질포장 사용 증명서’ 또는 ‘목질포장 무사용증명서’를 수입상에게 발급하면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산 침엽수 목재포장재에 대해서는 이미 2000년 1월부터 이번에 한국에 취하는 규제와 동일한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침엽수 목재포장재의 현행 국내 방역방식은 대부분 약품으로 소독하는 메틸브로마이드(MB) 훈증 방식이며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열처리는 금년 1월 19일 처음으로 관련 규정(수출용 목재포장재에 대한 열처리 규정, 국립식물검역소)이 마련됐다.
그러나 목재포장재 생산업체들이 오는 2월 20일 이전에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열처리 시설요건을 갖추고 제품을 수철업체에 보급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관련 무역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당국에 규제 시행에 앞서 유예기간을 부여해 줄 것과 현행 우리나라의 미가공 목재포장재 방역 방식인 MB 훈증 소독도 열처리 방식과 함께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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