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6 09:37

세미나중계Ⅰ/시급한 물류표준화의 正道를 제시한다

시급한 물류표준화의 正道를 제시한다
철도기술연구원 주최, 국제 세미나 성황리에


지난 7월 12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건설교통부가 후원하는 해외전문가 초청 “물류표준화기술의 경향과 추진전략”에 관한 국제세미나가 대한상공회의소 2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철도기술원 송달호 원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수송물류심의관, 독일 DB CARGO AG의 Mr.Japp Huizinga 와 일본 파렛트의 Hirozi Hukumoto 전무이사 등이 발표를 위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번 세미나의 발표내용중 「한국의 물류표준화 발전방향」에 대해 요약해보기로 한다.

물류표준화란?

물류는 생산자로부터의 재화를 공간적, 시간적 이용을 통해 소비자나 이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물류활동에는 수송, 보관, 하역, 정보처리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 활동들이 유기적, 체계적으로 결합됨으로써 물류활동의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되며 물류표준화란 바로 이상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운송수단간의 연결거점인 항만, 화물역, 공항, 트럭터미널, 배송센터 등에서 화물처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운송, 보관, 하역 등 화물유통의 각 단계에서 기계화, 자동화를 촉진하고 일관수송이 가능하도록 포장의 규격, 구조 또는 파렛트, 컨테이너, 지게차, 컨베이어, 파렛타이저 등 각종 물류기기 및 운송수단의 규격, 강도, 재질, 구조 등을 국가적인 효율성 차원에서 규격화, 통일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표준화는 물류의 일관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고 과다한 물류비를 줄일 수 있으며, 보관·하역의 기계화 및 자동화, 수·배송의 합리화 등을 통하여 물류활동의 효율성을 제고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에서는 일관수송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중이다. T-11(1,100×1,100mm)형 파렛트를 표준으로 지정하고 여기에 맞는 일관수송체계 확립이 결국 물류표준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송장비 적재함의 규격표준화, 포장단위 치수표준화, 파렛트 표준화, 운반·하역장비의 표준화, 창고 보관설비의 표준화, 거래단위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가 물류표준화의 개념

물류기기 및 설비간의 호환성과 각 물류단계에서의 연계성을 확보하여 일관수송시스템(Unit Load System)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물류의 효율화 및 물류비 절감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1>과 같다

주요 부처의 물류표준화 정책

건교부
건설교통부는 20년 단위의 장기 계획인 국가물류기본계획(2001~2020)을 기본으로 5년 단위의 중기 국가물류기본계획과 연도별 세부시행계획을 작성, 물류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물류기본계획(2001~2020)에서는 다음의 다섯가지를 목표로 우리나라의 물류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물류강국을 지향하는 물류 간선네트워크의 구축
둘째, 물류부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조화를 위한 물류기술의 고도화
셋째, 물류산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넷째,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환경친화형 물류환경의 조성
다섯째, 세계를 지향하는 국제 물류네트워크의 구축
국가물류기본계획(2001~2020)에는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물류표준화를 위한 정책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정부·기업·개인 등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종합적인 물류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의 구체적 실행방안은 육상·해상·항공의 개별정보망과 항만물류정보·통관·무역 등 유관정보망이 연계된 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정보기술의 활용, 정보통신기반 및 정보통신서비스 연계이용 등을 위한 물류정보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병행하여 민간기업의 물류정보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물류시설·장비의 이용효율 향상과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국내·국제적인 물류표준화를 추진하여야 하는데 이는 일관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류장비·기기 및 정보시스템의 표준화와 물류표준화정책 추진기관간 공동목표 설정 및 역할분담 확립 및 국가물류표준화 추진계획의 수립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포장의 단위규격화 추진이다. 이는 신포장재료·포장기기 개발 및 포장라인의 자동화 및 전산화를 추진하고 표준파렛트를 고려한 포장치수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추진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중기 국가물류기본계획은 20년 단위의 국가물류기본계획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천계획으로서 국가물류기본계획의 5대 목표 각각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이다. 이중에서 물류표준화를 위한 실천계획들을 살펴보면 먼저 종합물류망 구축계획이다. 종합물류망은 육상·항만·항공의 개별 물류정보망과 통관·무역 등 유관정보망을 연계한 것으로서 현재 물류관련서류의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94. 6), GPS, ITS를 이용한 화물운송정보(CVO)서비스(‘98. 12), 무역망, 통관망을 연계한 수출입물류정보망(2000. 4) 등이 이미 구축되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인천공항화물터미널 공용정보시스템 구축, 수도권·부산권 내륙화물기지 정보화 추진, 항만, ICD등 물류거점시설에 대한 정보공동활용체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 수립·추진(건교부, 해수부, 관세청, 검역기관 등)과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종합물류정보망 제공서비스 확대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CVO시스템을 Hub로 하는 분산시스템으로 개선, 냉동차량관리, 휴대폰·PCS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와 물류정보망의 연계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스템 개발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인데 1단계로 전자상거래에 대비한 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Web기반 물류정보시스템을 설계하며 3단계에서 물류정보망을 이용한 사이버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물류관련 공공망과 민간부문의 유관망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시설·장비의 이용효율 항상과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국내·국제적인 물류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일관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류장비·기기 및 정보시스템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예로서 건교부는 냉동차량의 광폭화(2,280mm)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류표준화 시책 추진을 위한 법령·제도의 정비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건교부에서는 조세특례제한법령상 물류산업의 범위에 파렛트임대업 및 화물취급장비임대업을 추가하고 「기업물류비 계산에 관한 지침」의 개정·보급을 확대하며 물류표준규격에 관한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한·중·일 파렛트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국제표준 물류바코드(EAN-14와 EAN-128)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건교부가 주축이 되어 물류표준화 추진기관간의 협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즉 물류관련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류표준화정책의 공동 목표설정과 역할 분담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공동으로 「국가물류표준화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는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1999~2003)을 마련하여 정부의 물류표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동 계획에 의하면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의 일부로서 유통효율화 기반을 구축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한 세부추진과제의 일부로서 물류체계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물류표준화를 확대하기 위하여 ‘99년부터 2003년까지 총 38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일관수송용 표준파렛트 및 이에 적합한 물류기기 구입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SCM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물류바코드 국제표준인 EAN-14와 EAN-128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하여 물류 표준바코드의 보급을 확산시키고 있다. 표준물류바코드인 EAN-14를 도입한 업체는 2001년 602개사에서 2002년에는 1,500여개사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물류기능·장비간 호환성 제고를 위한 표준화를 촉진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먼저 파렛트 등 핵심물류장비·설비의 표준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물류설비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우선구매 및 정책자금을 우선지원하고 국내물류부터 수출입물류까지의 물류정보를 표준화하고 통합 지원하는 e-로지스틱스 표준체계를 구축키로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농·수산물 물류장비 지원을 확대하여 물류표준화를 촉진하는데 그 구체적 계획으로 농산물 파렛트, 지게차 등 하역기계·장비 구입 지원을 확대하고, 비파괴 당도측정기 등 품질등급규격 관련 장비를 지원하며 수산물 표준파렛트 및 지게차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체계적인 물류 표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물류설비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인증설비의 기능간 정합성 확보를 위해 ULS 통칙 적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즉 운반용기(파렛트, 적재함 등)와 수송수단(트럭, 기차 등)의 정합성이 확보된 ULS 통칙으로 개정할 예정이며 이와 병행하여 ULS 통칙 적용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실시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상의 계획들이 진행되면 2006년 우리나라의 산업물류 모습을 다음의 표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물류표준화 대상 분야

ULS(Unit Load System)구축에 의한 물류표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대상이 되는 분야는 물류활동에 관련된 포장, 수송, 보관, 운반·하역, 정보분야를 비롯하여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전표 및 물류회계의 표준화, 향후 개발되는 물류 신기술에 관한 표준화 등이 있다.

포장분야
포장분야의 표준화 대상으로는 포장치수, 중량, 표시, 재료, 강도를 비롯하여 리사이클 및 포장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있다.

수송분야
수송분야에는 트럭, 기차, 선박, 항공기가 있으며, 트럭은 파렛트화 화물이 적재가능한 적재함 크기, 기차의 경우에는 파렛트화된 화물을 적재하고 기계 상하역이 가능한 화차의 규격 등이 있다. 선박이나 항공부문에 있어서는 주로 수출입 화물을 취급하고 항공기용 물류기기 및 선박용 컨테이너 등이 국제규격화 되어있는 관계로, 어느 한 국가의 표준에 맞추어서 관련기기를 표준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선박이나 항공기에 관한 물류표준화는 지상시설이나 기기에 표준화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보관분야
보관분야는 일반화물창고, 자동창고, 랙창고, 물류거점시설, 화물터미널 등이 있으며, 이들 시설에 관한 시설 및 장비기준, 안전기준 등이 표준화의 대상이 된다.

운반·하역분야
파렛트화된 화물을 취급하는 운반·하역 기기로는 지게차, 파렛트 트럭, 컨베이어, 파렛타이저, 무인반송기 등이 있으며, 이들 기기에 대한 제원, 기준치수, 작업능력, 용어, 안전기준, 관련부품 등이 표준화의 대상이 된다.

정보화분야
물류에 있어서의 정보화는 EDI(전자문서교환), 물류바코드, 바코드스캐너, 관련 정보기기, 정보기기간의 인터페이스, 관련 S/W 등이 대상이 된다.

공통분야
ULS를 통한 물류표준화에 있어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문은, 파렛트, 컨테이너, 물류회계, 표준전표, 파렛트풀 제도의 도입 등이 있다.

물류신기술
향후 개발되는 자동화시설 및 기기, 로봇트 등의 신기술을 비롯하여, 신물류시스템, 환경물류, 리사이클 물류, 폐기물 물류 등에 관한 기술 및 도입기준에 있어서의 표준화 등이 있다.

우리나라 물류표준화 기술체계

ULS(Unit Load System)를 통한 국가물류표준화 수립은 국가 물류비절감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킨다. 국가물류표준화를 위해서는 포장, 운반·하역, 정보화, 수송, 보관분야에 대한 기술체계가 갖추어져야 하며, 요소들간의 시스템화를 통한 물류의 효율화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포장기술체계
물류표준화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가 포장의 표준화이다. 포장이 표준화됨으로서 다음단계인 파렛트화가 가능하며, 수송기기 및 보관시설의 표준화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포장기술에 관한 표준화는 대부분 규격이 이미 정해져 있으나 규격의 홍보가 미흡하고 업계의 관심부족 등으로 인하여 보급은 미미한 실정이다 1994년 현재 포장표준화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장기술표준화는 포장치수, 표시, 기법, 모듈, 재료, 강도, 기기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대상들 중에서 포장기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ULS를 위한 기준이 설정되어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검토를 거쳐 향후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포장기기에 있어서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포장모듈화 치수에 적합한 기기의 기준을 설정하여 표준화를 추진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수송기술체계
물류에 있어 수송기술은 물품을 공간적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가의 문제이며, 대량의 물품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송기술은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송수단으로는 화물트럭과 기차를 들 수 있다. 이 중 화물트럭은 우리나라 화물수송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화물트럭의 적재함을 파렛트화 화물에 적합하도록 표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1997년부터 5톤화물트럭의 적재함은 광폭화가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생산된 미 광폭화 트럭이 현재 상당수 운행되고 있으며 이들 차량의 적재함 광폭화를 추진해야하며, 일부 광폭적재함이 생산되고 있는 4.5톤트럭에 대해서도 광폭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철도화차의 경우에는 중량물, 장척물의 수송이 대부분으로 일반화물의 수송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이 또한 화차규격의 미비로 파렛트화된 화물의 수송에는 적합하지 않다. 도로에 편중되어 있는 화물수송을 분담하여 교통난을 해소하고 철도의 장점인 안정성, 정시성을 최대한 이용하여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철도화차의 규격을 표준화하고 파렛트화물 적재용 화차의 보급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항공화물에 있어서는 항공기 및 이에 관련된 물류관련 주변기기들이 국제규격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한 국가의 표준에 맞추기는 어려운 실정이므로 국제적인 연계체제에 의한 규격의 표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국내에서 가능한 항공물류체계의 효율화는 항공화물 터미널의 시설 및 운영에 관한 부분에 국한된다고 할 수 있다.
수송기술에서 향후에 고려되어야할 사항으로서 신물류시스템이 있다. 신물류시스템은 포화상태에 이른 지상공간을 피해 지하공간을 이용하는 지하물류시스템과 수상을 이용하는 초고속화물선의 개발 등이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우편물수송 등에 지하물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신물류시스템과 이에 따르는 연료기술, 전지기술, 동력기술등에 대한 개발과 이들 기술에 관한 표준화를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보관기술체계
유통재고의 감소는 기업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으로서 최근에는 재고감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소한의 재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보관이다. 보관시설에는 일반창고, 자동창고, 랙창고, 냉동창고, 화물터미널 등이 있으며, 이들 시설 또한 기업체의 필요에 적합한 사양으로 건축되어 운영되고 있다. ULS를 위한 보관시설의 표준화 사항으로는 기계화를 위한 시설내 통로폭, 보의 높이, 바닥강도, 기둥간격, 출입구 치수, 조도, 도크높이 등의 사양이 있다. 개별 기업체의 사양에 의해 지어진 보관시설에 대해서는 ULS에 적합하도록 개조를 유도하고 신규시설은 표준사양을 따르도록 지원 및 유도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컨테이너기지에 있어서도 컨테이너 자동인식시스템, 시설기준, 조명, 컨테이너 운반·하역기기 등에 대한 표준화로 효율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운반·하역 기술체계
운반·하역은 수송 및 보관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물류업종이 3D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인력확보가 어렵고, 물류의 효율화를 위하여 자동화, 기계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어 운반·하역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운반·하역기기에는 운반·하역을 담당하는 운반·하역기기(지게차, 파렛트트럭, 크레인 등), 운반을 담당하는 운반기기(컨베이어, 리프트 등), 그 외 기기로서 오더피킹기기, 파렛타이저 등이 있다.
물류의 효율화를 위하여 도입되는 운반·하역기기들은 생산업자가 다양하고, 각 업체의 주문사양에 의한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표준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기의 용어, 능력, 부품호환성, 타 기기와의 연계성, 조작방법 등이 상이하여 전체적인 물류시스템의 효율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안전에 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물류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상기의 사양 및 Interface 에 대한 표준화를 통하여 기기간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정보화 기술체계
정보는 물류활동 전반에 걸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사항이다. 물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정보화는 하드웨어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며,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요소이다. 물류정보화를 위한 기술에는 물류바코드, EDI, 관련 정보기기, 통합물류시스템 등이 있으며, 이들 기술들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물류의 하드웨어적인 면을 지원하고, 물류관리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물류정보화의 실태를 보면, 바코드의 경우 일반상품용은 널리 보급되어 있으나 물류바코드는 보급이 미미하고, EDI에 관한 업계 또는 국가표준이 정립되지 못하고 있으며, 물류관련 정보기기들의 사양이 메이커별로 달라서 호환성이 결여되어 있다. 또한 물류시스템에 있어서도 각 업체별 또는 업계별로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여 Protocol, Interface, Software 기준이 상이하여 상호 연계에 의한 효율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보화에 있어서는 각 관련 기준들의 표준화가 시급한 과제이며, 이들의 상호 연계에 의한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첨단정보기술(ITS, GIS, GPS)등을 이용한 교통정보제공 및 차량의 효과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공통분야 기술체계
화물수송의 파렛트화에 의한 Unit Load System 구축 및 이를 통한 국가물류표준화의 체계화를 위하여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통요소는 파렛트, Unit Load System, 표준전표, 물류회계 등을 들 수 있다. 파렛트는 ULS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은 1100×1100mm 평파렛트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업계에 대한 보급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보급확산이 필요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지원, 홍보, 유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파렛트화에 의한 ULS를 추진하기 위하여 ULS구축을 지원하고 현재 ULS 통칙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개정 및 제정이 요구된다.
물류활동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전표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표는 각 회사 또는 업계별로 양식이 다르고 기재항목도 다른 경우가 많아 기입실수 등으로 인한 오배송의 여지가 있고, 물류업무의 정보화 추진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업무 정보화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전표를 개발하고 보급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이 없다. 그래서 정확한 물류비의 산정이 어렵고, 물류업계가 영세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확한 물류비의 산정은 무리가 있다. 또한 물류비는 영업비용이나 판매비용의 일부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고 무시되는 경우도 있다. 보다 정확한 물류비를 파악하여 물류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산정기준이 필요하며, 표준사양에 의한 Software의 개발 및 보급이 요구된다.

기타기술체계
물류표준화기술을 활성화시키고 기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기술에 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
법제화에는 지원제도와 인증제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원제도를 법제화함으로서 지속적인 표준화의 추진이 가능하고 인증기관을 정하여 표준화기술에 관한 인증제도를 도입, 지원제도와 인증제도를 연계하여 표준화기술로 인증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법에 따르는 지원으로 표준화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개발된 기술을 Data Base화함으로서 기술의 공유 및 이용을 확대시킬 수 있다.
오늘날의 물류는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 국제적인 활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기준을 국제표준과 정합성을 갖도록 해야하며, 국제적인 표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지구차원의 공해문제가 큰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으며 물류부문에서도 저공해, 친환경적인 물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부응하고, 자원 및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친환경, 리사이클물류기술을 개발하고 확대시켜야 하며, 일반쓰레기 및 산업폐기물 등에 관한 폐기물물류에 대해서도 기준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류표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필요성 및 장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물류표준화율이 낮은 것은 관심부족에도 원인이 있으나, 홍보 및 교육활동이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물류표준화율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홍보 및 교육활동이 중요하며, 제안제도, 공모전, 포상제도, 전시회, 세미나, 선진기업 연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

물류표준화 추진방향
물류표준화는 시스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일관화, 공동화를 추진하는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물류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여러 가지 서브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개별표준화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으므로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의 종합적인 표준화가 중요하다.
먼저 하드웨어적인 요소로서 물류관련 설비, 기기인 자동창고, AGV, 자동분류기, 파렛타이저, 컨베이어 등 각종 자동화기기가 있는데, 이들은 복수메이커 부품을 조립하여 서브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각종 기기의 규격이나 사양, 능력을 표준화하여 설비 및 기기간의 호환성,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로서 정보시스템을 들 수 있다. 정보시스템에 있어서는 2가지 측면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수·발주 시스템에 있어서의 정보접속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각 업계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전표 또는 공통 상품코드화를 추진하여야 하며, 다른 하나는 이러한 관련부문의 상호통합 형태로 정보의 표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물류활동은 경제활동과 동시에 사회활동으로서, 어느 한 기업 또는 업계내의 문제로 실시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 제조업자, 물류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및 행정 등 관련있는 모든 분야의 상호 협력 즉, 전체적인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물류표준화 시스템의 구축
최근의 세계경제는 일원화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물류산업도 자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물류선진국은 자국의 물류표준을 세계표준으로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물류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의 물류표준화뿐만 아니라 국제표준과 정합성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우리나라의 물류표준화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물류시스템 전체로서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측면에서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결함을 없애고 물류합리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물류표준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부문의 연계성
우리나라의 물류표준화는 정부의 추진주체가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 독자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중복되는 요소가 많아 효율적인 추진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물류관련 업무중에서 중복되는 요소는 서로 통합하고, 관련업무는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효율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물류의 표준화는 단순히 어느 기업 또는 업계만의 독자적인 추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자, 물류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또는 사용자 등 관계하는 모두의 상호협력과 연계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표준화
물류에 있어서는 특히 전체 시스템의 일관된 표준화가 중요하다. 각 분야가 상호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추진하면 그 접점에 있어서의 결합이 적절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낭비와 무리가 발생하여 결국 국민경제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류에 있어서는 일관된 표준화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 개발되는 물류관련 신기술에 대해서도 표준화 및 일관성있는 관리가 요구된다.

다양화에 대한 대응
경제의 성장과 함께 소비활동의 증가로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화되는 추세에 있다.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는 생산품목의 다품종, 소량화를 초래하고, 물류에 있어서도 이러한 다양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즉, 표준화된 각종 요소들의 결합에 의해서 다양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추진 및 관리
표준화분야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므로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추진이 요구된다. 물류의 여건 변화에 따라 물류규격은 신규 제정되어 개정되고 폐기된다. 물론, 한번 정착한 시스템의 변경은 매우 곤란하다. 그러므로 장래 개발의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서 표준을 정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표준화에 관한 내용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준화의 장점을 알리고, 표준화 우수사례 및 업체연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각 분야별 물류표준화 고르게 발전되어야

물류표준화에 있어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요소들을 각 대상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포장분야
포장분야에 있어서 표준화가 가장 미흡한 부분은 포장기기로서 포장기기에 대한 규격, 능력, 조작, 안전등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포장규격에 있어서는 표준규격은 제정되어 있으나, 보급이 미흡한 실정이므로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수송분야
수송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표준화를 추진해야 할 부분은 우리나라 화물수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트럭의 적재함, 철도 화차의 규격을 파렛트화 화물에 정합성을 갖도록 개조 또는 신조할 필요가 있다. 트럭 적재함의 경우 5톤차량은 광폭화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광폭의무화 이전 차량에 대한 개조지원과 4.5톤차량의 전면적인 광폭화를 위한 제도화 및 개조지원이 필요하다.

보관분야
보관분야에서는 창고시설이 주요 대상이 되는데, 창고는 관련부처가 많아 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하에서 추진되어야 할 분야이다. 보관시설에 있어서는 기존 비규격화 시설에 대한 개조를 유도하고, 신설 시설에 대해서는 표준사양 도입을 법제화하여 표준화를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운반·하역분야
각 업체별 사양에 맞게 제작된 운반·하역기기들은 호환성 및 연계성이 부족하므로 기기에 대한 용어, 능력, 안전기준, 조작방법 및 스위치류의 부착위치 등에 관한 표준화가 시급하다. 또한 부품의 표준화로 공용화를 추진하여 기기의 관리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보화분야
일반상품에는 바코드가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물류분야의 바코드 사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물류정보화를 위해서 표준화된 물류바코드를 도입하고 보급을 확산시켜야 하며, 물류와 관련된 정보기기에 대해서도 기기사양, Interface, 데이터 인식방법 및 처리방법 등에 관한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물류활동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정보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하여 EDI에 관한 Protocol, 양식, Interface 등을 표준화 할 필요가 있으며, 개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물류정보시스템에 대해서도 Network화가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에 관한 표준화의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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