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17:53

센젠, 전력.용수난으로 경쟁력 약화

남중국 해외투자의 관문인 선전이 전력, 용수, 토지부족 등으로 인해 제조업 센터로서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 최신호에 따르면 선전 인민의회 상임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선전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용수 및 전력공급, 고정자산투자의 감소, 외국인 투자의 위축, 그리고 수출감소라는 네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전시의 전력수요는 작년보다 100만MW 증가한 680만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EK.

상임위원회는 전력부족 현상이 단순히 계절적 문제나 특정지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시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상임위원회는 선전시의 토지부족 문제가 외국인 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상반기 센젠시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계약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으나 실제 집행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한 11억 6,000만 달러에 그쳤다.

인근 지역에 비해 선전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용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센젠시는 현재 중국 본토 내 용수부족이 심각한 7개 지역 중 하나로, 오는 2010년까지 19억 4,000만 입방미터의 용수가 필요하나 최대공급능력은 12억 5,000만 입방미터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센젠시는 용수 낭비를 막기 위해 현재 수도료를 네 배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수도요금을 인상할 경우 생산비용이 늘어나 업체들이 다른 주강델타지역으로 투자처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이같이 문제점이 심화되자 일부 연구기관과 학자들은 우선 선전의 용지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후이저우(惠州)나 동관과의 합병을 제안하였으나 지방당국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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