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2 14:24
[지금은 서로 마음을 모아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
IMF의 태풍이 한국기업을 강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하루하루 사이에
도 더욱 심각하며 그 심각성은 기업들이 살을 파고드는 겨울추위만큼 느끼
고 있다.
이같은 IMF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당국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3일 정부당국의 극약처방들이 차기 대
통령과 국내 재계대표들과의 긴급회동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대중 차기 대통령 당선자와 4대 재벌총수들과의 자리에서 5개 공식적인
합의사항으로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그
룹내 기업 상호간 자금과 영업 지원 관행을 원칙적으로 단절하기 위한 상호
지급보증제를 해소하며,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방만한 다각화에서 탈피 핵심부문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를 강화하며, 지배주주와 경영진 책임 강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가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라는 측면에서 볼때 이번 김당선자의
대기업정책에 대한 이같은 골격은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 경영틀에 대한 상
당한 변화를 예고 하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나라기업경영에 대한 새로운 정책방향이 실천에 들어갈 경우 이제는 새
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재벌들에 대한 대규모 신규투자에 대한 기대는
언땅처럼 꽁꽁얼어붙을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 정리해고, 실업대란, 경기
침체 가속 등은 피할 수없는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으로 대란이 예상되고 있는 실업사태는 무역과 해운항
만업 등을 가리지 않고 전 업종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로 피할 수없는 고통
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운업계만해도 그동안 방만한 기업들은 물론 이제는 건실하게 운영되
어 오던 기업들조차도 최근의 IMF 한파로 인해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운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이미 몇년전부터 시작되었
다고 본다.
대형선사들은 제3국간에서의 운임수입증대를 목표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시작했고, 외국선사와의 서비스제휴를 통한 서비스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도 그 한 예이다. 하지만 해운기업들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해운기업의 경쟁력강화는 그동안 선박확보시 국내외 자금확보에서 외국선
사보다 불리한 금리이용 등 적지않은 문제들의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항상
정부당국의 조선정책에 밀려 국내해운업체들이 높은 금융비 부담을 하면서
선박을 확보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들이 항상 걸림돌이 되어 왔던것이 사실
이다. 이는 해운정책이 당국이 대안을 내놓아도 재경원등 정책을 집행하는
부처의 힘에 눌려 해운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도외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
기 때문이라는 것이 해운업체들의 지적이고 보면 이제는 더이상 해운정책이
부처간의 힘의 논리에 따라 결졍되는 모순을 계속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말
이다. 김대통령당선자도 자유시장경제 윈리에 따라 모든 기업이 스스로의
결정과 경쟁력으로 생존해 나가는 정책을 펴겠다는 지적처럼 이제는 해운기
업이 더이상 불리한 정책에 희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해운당국도 이처럼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구노력에 애써는 해운기업들
을 지원하기위한 정부정책이 속속 나와야할 것이다. 정부당국에서 징수하
고 있는 각종 관허요금의 할인 등이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어려움을 관민할 것없이 같이 분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적한 재벌들의 동참과 구조조정, 그리고 경영에 대한 책임 강화, 그
리고 기업체와 그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 그리고 정부당국의 기업에 대한
헌신적인 지원없이 있다면 지금의 높은 파고도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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