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4 09:54

인터뷰/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접 보여주는 마케팅으로 평택항 장점 최대 홍보”
선화주 초청 평택항 ‘알리기’총력…인센티브등 적극 소개
배후단지 입주기업 8월께 선정, 2010년 단계적 가동
●●● 취임한 지 다섯달째를 맞은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5월30일 바다의 날을 맞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 30여 년간 걸어온 바다 사랑의 외길을 대내외적으로 평가받았다. 서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전문항으로서 평택항의 잠재력을 설명하는 한편 최근 물동량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 평택항의 우수성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이에 따른 물류비 절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3월 특히 평택항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4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앞으로 6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총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올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9월 지상 15층, 지하 1층 규모의 마린센터가 완공되면 항만의 원스톱 이용이 가능해져 항만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서사장과의 일문일답.

Q. 바다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을 축하드린다. 평택항에 대한 소개와 취임 후 변화된 평택항 정책에 대해 소개 바란다.

“평택항은 20여년 전 꽃게잡이 어선이 드나들던 조그마한 포구에서 시작해 현재는 미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항로로 급성장했다. 특히 신속한 내륙 교통망과 물류수송시간 단축으로 인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녹색성장 그린에코포트(Green Eco-Port)로 평가 받는다. 항만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자연항만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자 국제 물류중심지로 2,400만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있다. 또 중국의 연안산업벨트와 항해거리 24시간내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평택항은 여러 조건으로 봐서 수도권에서 자동차 전문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쌍용차까지 취급하고 이다. 자동차 물동량으로 따져 울산에 이어 두번 째다. 최근 공장들이 중부 이남으로 많이 내려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수도권과 중부 이남지역에서 나오는 화물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평택항은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Q.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항만 물동량이 급감세를 보였다. 최근 평택항의 화물 처리량은 어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출 감소 및 투자수요 부진에 따라 국내 항만이 물동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평택항은 물동량 36만TEU를 달성하며 타 항만에 비해 월등한 물동량 증가 속도를 보이다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여파로 물동량 감소를 겪고 있다. 다만 주요 수출품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타 항만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평택항의 4월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3만2,520TEU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0.27% 증가했다.”

Q. 평택항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평택항 홍보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 평택항은 가깝고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평택항에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부두시설 및 현황, 배후단지 등을 직접 보여줘 평택항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24시간 통관시스템이 구축돼 통관, 검역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변 냉동냉장창고 뿐 아니라 편리한 보관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화주들이나 물류기업들에게 잘 인식되지 않아 타 지역 항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제대로 알리는 고객맞춤형 홍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항 활성화와 물동량 증대를 위해 선화주 및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내외 포트세일즈, 투자유치 설명회 등 타깃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평택항 이용시 장점엔 어떤 것들이 있나?

“평택항은 서울 및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에 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 물류를 소화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다. 고유가 시대에 내륙 운송비 절감과 빠른 회전율은 화물을 취급하는 화주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평택항의 항만사용료는 전액 면제되고 있어 선사들은 해상운송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복합운송 화물처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평택항의 장점이다.
기업에게 물류비 절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평택항은 우수한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입출항 서비스체제가 구축된 항만으로 선화주들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사는 항만물류 산업의 어려움 해소와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선사에 대한 항만이용료 감면 및 부두운영사에 대한 임대료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평택항 화물을 유치한 물류기업에게는 화물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지급하고 있다. 지난 3월 평택항 물동량 증대에 기여한 선사에게 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총 10억원의 화물유치 인센티브 지급 예산 중 남은 6억원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Q. 평택항 자유무역단지 개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평택항의 화물 창출기능, 수출입 기업의 물류기능 등의 지원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143만㎡(43만평)가 2010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4월30일 입주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7월 사업신청서류 접수를 시작해 8월경에는 입주기업 선정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기업들이 관련시설을 갖추게 되는 내년 하반기 무렵에는 배후단지에서 활발한 물류활동이 예상된다.
현재 배후지역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총면적 448만㎡(136만평)에 임시야적장,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물류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관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관세유보 및 부가세 영세율 적용, 법인세 감면 혜택 뿐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제조·물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는 외국인 투자금액의 확대유치를 위해 일정비율 이상의 외국인 투자규모에 따라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면제해 준다. 외국인 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는 5년간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1천만달러 이상 투자기업은 임대료 5년 면제, 1,500만달러 이상 투자시 임대료 7년 면제, 3천만달러 이상 투자는 10년 면제, 5천만달러 이상 투자는 15년간 면제해준다. 기본임대료는 제조업종 및 국내물류기업에 ㎡당 월 700원, 외국인 투자기업 중 자유무역지역법상의 물류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은 ㎡당 월 500원의 우대임대료를 적용받게 된다.”

Q. 평택항에 한진해운의 북미항로 취항이 이뤄진 이후 다양한 항로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 평택항을 통한 원양항로 취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현재 국적선사인 한진해운, 프랑스 선사인 CMA-CGM 등이 기항하고 있다. 평택항은 간조시 수심 14m, 만조시에는 22m로 어떤 대형선박도 접안할 수 있다. 또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으로서 신규 항로 및 선사에 대한 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쳐 글로벌 항로로 급성장해 동북아 물류 허브 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Q. 평택항은 무엇보다 아시아역내를 잇는 환황해권 항만으로서 입지여건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해상항로 현황과 최근 개설됐거나 개설 예정인 항로는?

“평택항엔 현재 유럽, 미주, 동남아,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11개 개설항로와 중국 르자오(日照), 룽청(蓉城), 롄윈강(連雲港), 칭다오(靑島)로 향하는 카페리선 4개 항로가 취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의 남부도시 가오슝을 연결하는 항로가 개설됐다.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SITC가 5월말부터 평택항에서 대만을 연결하는 운항 서비스를 열었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중국지역 항만과 연계한 대만의 신규 항로가 확대됨으로써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간 2만4천TEU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4월 한국주재 외국선사 대표자 모임(AFSRK) 회원들이 평택항을 방문해 신규취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평택항을 기점으로 신규취항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달 14일 세계적인 자동차 환적항인 벨기에 제브뤼헤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평택항과 제브뤼헤항 간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향후 물동량 창출로 이어져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평택항의 향후 개발계획은?

“오는 9월 원스톱 항만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린센터가 준공된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에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5,306㎡ 규모로 지어지는 마린센터는 해운·항만 관련 유관업체 및 근린생활시설로 CIQ 기관, 금융기관, 우체국, 병원, 레스토랑,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입주하게 된다. 마린센터는 항만인프라 구축과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며, 서해대교와 함께 평택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민간부두를 제외한 부두시설은 여객부두 2선석과 컨테이너 4선석, 잡화부두 8선석이 운영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이 추가로 개장되면 연간 100만TEU 이상 처리도 가능하다. 앞으로 평택항은 수출입 차량의 주요항구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근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과 A/S 물류센터, 출고전 차량을 점검 및 보관하는 PDI(인도전검사)센터 등을 유치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화물유치를 위해 선사, 화주, 포워더 등 계층별 차별화된 타깃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 네트워크 강화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수익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며 평택항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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