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용접기 수입시장 확대 추세

석유가 풍부한 쿠웨이트는 수입의 90%를 석유와 관련 산업에서 얻고 있는데, 쿠웨이트 인구는 2007년 11월 기준 365만 명으로 산업용 기기에 관한 수요가 일정한 편이다. 급속한 기반시설 개발로 산업용 기기와 장비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현지 시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다양한 종류의 용접기와 관련 소모품이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한국산 제품은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품질과 가격은 현지 쿠웨이트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용접기의 대다수는 서방 국가의 제품들로 주원인은 쿠웨이트인들이 서방제품에 대해 갖는 신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과 극동지역 국가들의 제품도 일부 수입되고 있는데, 쿠웨이트에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 업체가 많이 있어서 한국제품에 대한 좋은 평판이 형성돼 있어 전략적인 가격설정과 우수한 품질관리를 통해시장에 더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는 작은 국가여서 다른 큰 국가들에 비교하면 수입규모가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일정하고, 이라크 시장이 개방되면 이라크로의 수출도 예상되며 쿠웨이트 무역업체들은 이라크에서의 사업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서방 국가위주의 경향이 다소 변화한 것으로 보이고 일부 일본 업체들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미국산 제품의 수입 규모가 약간 증가했고 이탈리아산 제품의 수입은 2002년과 2003년에 비교할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는 가격과 품질에 관해 민감한 시장으로 일부 중국산 제품들이 있었으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낮은 품질로 인해 산업현장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쿠웨이트 상법에 따르면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외국업체는 현지 쿠웨이트 업체를 에이전트로 선정해야 한다.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KOC(Kuwait Oil Company)와 기타 정부기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제품이 자국의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승인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으로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아울러 쿠웨이트로 수출되는 모든 제품은 원산지표시를 명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제품은 세관을 통과할 수 없다. 쿠웨이트로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상업 송장, 선하증권이나 항공 화물 수령증의 복사본 3장, 원산지 증명서 등과 같은 3가지 종류의 법적 확인서류가 필요하다.

한국에 있는 상공회의소로부터 증명받아야 하며 공인작업은 서울에 있는 주한 쿠웨이트 영사과에서 이루어진다. 화물 운송업자의 이름은 물론 제조공장이나 제조자의 이름도 명확히 표기돼야 한다.

송장과 기타 서류들은 상품이 쿠웨이트에 도착하기 전까지 반드시 쿠웨이트에 있는 수입업자에게 보내져야 하며, 서류가 미리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해당 상품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오일 의존형 경제인 쿠웨이트의 경우 비교적 큰 용접기시장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가장 큰 대 쿠웨이트 수출 장애요인은 현지시장 관행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현지 주요 발주처에 벤더등록이 돼 있지 않아 납품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

KOC, KNPC 등 주요 벌주처에서 자체발주를 할 경우 유자격 공급업체로 등록이 된 업체만 참여토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시공사(한국 건설업체일 경우라도)에 납품을 할 경우라도 프로젝트 발주처에 벤더등록이 된 업체만이 납품자격이 있다는 점이다.

쿠웨이트의 유수 기자재 전문 에이전트 겸 수입상들은 한국업체의 생산능력이나 품질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유력 에이전트의 선정 및 벤더등록만 이뤄진다면 한국의 대 쿠웨이트 용접기 수출기회는 크게 확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관련 한국의 밸브업체들은 사전 준비절차(에이전트 계약 및 벤더등록)를 거친 후 쿠웨이트에서 프로젝트를 시공하고 있거나 시공예정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청된다. 현재 코트라 쿠웨이트 무역관은 다수의 유력에이전트를 확보하고 한국업계의 벤더등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