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8 14:20

인터뷰/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수익성 중심 선대 및 항로운영...효율적 사업다각화
2015년까지 매출 11억달러, 영업이익 7,600만달러 달성


Q. 금융위기 대 불황을 극복하고, 지난 해 선사들이 턴어라운드를 실현하는 해였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벌크시황이 바닥권에서 침체되어 있습니다. 회장님이 내다보는 금년 한해 정기, 부정기 시황은 어떻게 봅니까?

2010년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집행한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구제금융이 실물경제 및 세계 교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며 우리 해운경기의 회복을 이끈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해운업계도 대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박계선, 선속감소 및 비용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컨테이너 박스의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되는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의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올 한해는 경기둔화가 예측되며 이미 제반 경제여건는 경기하강 상황에 진입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덧붙여 중동지역의 민주화 운동이 리비아 내전사태로 까지 번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최근 일본 대지진 발생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 가능성 등 연이은 악재로 우리 해운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기선 분야는 전반적인 경기하강에 따라 물동량 증가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금융위기기간 동안 투자를 자제했던 대형선사들이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선대확장을 함에 따라 그간 선사들의 자구노력에 의해 유지됐던 선복량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선복과잉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되는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기선 운항선사들은 지난 해운불황기간 보여주었던 선박운항 관련 조치 즉, 선속감속운항, 계선, 스크래핑(SCRAPING) 등의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 적정 선복량 유지를 해나가면서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정기분야는 여러 해운전문기관에서 올 한해 벌크선운임지수(BDI)를 약 2,500P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1,400~1,500p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서 부정기 분야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복량 증가 또한 신조선박 인도량이 향후 2년간 최소 9.7%에서 최대 26.6% 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공급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흥아해운도 정기선, 부정기선 분야로 나뉘어져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을 맞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 들어 흥아해운의 실적은 어떤지요?

잘 알고 계시겠지만 당사는 정기선 분야인 컨테이너 운송사업부와 부정기선 분야인 케미컬 운송사업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당사가 서비스 하고 있는 인트라 아시아 정기선 분야는 원양선사들의 중동/원양항로 선박의 업사이즈(UPSIZE) 및 이에 따른 케스케이딩(CASCADING)효과로 아시아 역내 서비스 선박이 점차 대형화 되는 추세입니다.
또 국적선사들의 동남아 항로 신규진입 및 외국적 선사들의 공격적인 신규 항로 개설 그리고 저가운임 정책 등으로 선복과잉 현상과 운임하락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유가급등에 따라 자구책인 EBS(긴급 유류 서차지)부과 등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타파해나가고자 하고 있으나, 현재의 중동정세의 불안으로 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의 악화와 이에 따른 물동량 감소현상이 본격화돼 정기선사에게는 악영향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당사의 또 다른 사업 축인 케미컬 사업 군은 현재, 극동지역의 경우는 소형선 품귀 현상으로 전반적으로 선복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운임 및 물동량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원양지역의 경우에도 비록 특이할 만한 물동량 증가세는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케미컬 제품의 화물단가가 차츰 인상되고 있어 역설적으로 트레이드가 활발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고유가 행진 및 중동정세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중국 및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및 수출 감소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Q. 2011년 흥아해운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당사의 올해 사업 운영기조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수익성 중심의 선대 및 항로운영정책입니다.
올 한해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불확실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에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사업계획의 유연성을 가지며 시기 적절하게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당사는 올해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대 및 항로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둘째, 컨테이너 부문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기 특히 드라이벌크 시황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가 운송하는 리퀴드 벌크 분야 또한 향후 1~2년 간은 흑자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의 올 운영 목표는 컨테이너 사업부에서 흑자를 달성해 2011년도 또한 전년도에 이어 영업이익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경쟁사의 항로확장 및 선복확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국적선사들의 동남아 항로 신규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선박의 업사이즈(UPSIZE)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 당사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최근 ‘ 흥아 2015’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 그 의의를 말씀해 주십시오

흥아해운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당사의 한 단계 도약을 이루기 위한 HEUNG-A 2015라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당사는 최근 몇 년간 다른 국적선사와는 달리 대폭적인 외형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선대개편계획에 따라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다 보니, 매출신장보다는 영업이익률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 왔습니다. 하지만 2010년도를 기점으로 당사의 선대개편계획이 마무리 됐으며, 향후는 수익성과 외형의 동시성장을 추구 즉 질적, 양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함과 동시에 컨테이너 운송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케미컬 탱커 운송사업의 확장 및 벌크사업 신규진출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1억달러, 영업이익 7,6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HEUNG-A 20'의 주요 내용입니다.


Q. 관계 당국 또는 해운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총 선복량 기준 세계 5위의 해운강국이자 세계 1위의 조선대국입니다.
또 국가경제의 상당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입 화물의 99.7%가 선박을 통해 수송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원유, 철광석, LNG등 전략물자의 경우 100% 해상을 통해 운송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운업은 우리나라의 중추 기간산업이자 외화가득률에 있어서도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그간 우리 업계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는 여타 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향후 우리 해운업계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기여사업의 발굴 시행 등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대 국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해운산업에 대한 대 국민 홍보채널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해운시황에 대해 분석기능도 강화해 국가경제발전에 더욱 더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정부당국에서도 우리 해운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예를 들어 선박금융시스템의 개발, 선주상호보험조합의 성장과 정착 그리고 국제적인 선박관리업체의 양성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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