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5 14:07

부산신항 유류중계기지 건립의 향배는?

건립 허가 요건 5월11일까지 착공해야

지난 2006년 1월 전격 개장한 부산신항은 불과 7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만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부산신항은 기존 부산 도심에 위치한 부산북항과 달리 넓은 배후 물류부지와 그곳에 들어선 수많은 물류창고 및 제품가공창고가 속속들이 입주했다. 또 항만 밖 인근에는 녹산산업공단, 화전산단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화주들로부터 그 편리함을 인정 받아 매년 물동량 처리 실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부산신항의 급속한 발전에 많은 항만 물류 관계자들은 항만 건설시부터 항만 부대시설인 유류중계기지 건설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는 2011년 8월 부산마린앤오일㈜(BUSAN MARINE & OIL, 사장 최건식)과 부산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마린앤오일㈜은 한진해운과 삼성물산, 씨엘 등이 참여해 만든 법인이다.

유류중계기지는 정박중인 선박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시설로 동북아 물류 거점을 지향하는 부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로 꼽혀왔다. 지금 부산항을 출입항하는 수많은 선박은 부산항의 급유 시설 미비로 중국이나 싱가포르에서 급유를 실시하고 있어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그간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다.

본사업을 위해 BPA는 2011년 4월 제3자 민간사업투자자를 공고 했고, 그 후 사업자 선정 및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실시협약에 이르게 됐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유류중계기지는 2011년 10월경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천 2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부지 옆(그림 참조) 6만3천㎡의 면적으로 유류저장탱크(18기)와 9만 톤급 선박 및 1만 톤급 선박용 제티(부두) 각 1개, 배관설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급물살을 타던 건립사업이 일년이 넘도록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착공 지연의 가장 큰 사유는 공사비(2천 950여억원)를 제외한 2천 200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초기 운영비 지급보증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자금지원을 맡은 대주단 측에서 부산마린앤오일 측에 사업 초기 운영 실적의 저하로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하고 약 1천200억 원 정도를 지급보증을 요청하고 있는 반면에 부산마린앤오일 측은 대주단의 지급보증 요청 규모를 500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양측의 의견차가 심해 더 이상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마린앤오일 측은 해결책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유류중계기지가 들어서면 초창기의 운영자금은 대부분 유류 구입비로 지급되기에 유류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해외 정유업체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아직 별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한편 다른 해결 방안으로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다들 난색을 표하고 있기에 더 안타깝다.

이번 건립계획은 애당초 국토해양부 부산항건설사무소가 건립허가를 내줄 때 오는 5월 11일 이전에 착공을 실시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지금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 즉 5월 11일까지 착공하지 않을 시 건립허가가 취소 될 수도 있기에 더욱더 조바심만 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BPA 관계자는 ‘많은 해운항만 종사자들의 염원 속에 건립되는 유류중계기지 이기에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부산마린앤오일 측에서 국내외 유수의 정유회사를 컨택해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며 곧 좋은 해결 방안을 마련해 유류중계기지 건립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것을 밝혔다.

부산신항이 동북아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 바로 유류중계기지이며 또 부산의 많은 해운항만관계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시작되는 건립 사업이 아무 차질 없이 시작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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