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3 19:32

국제항만의 미래를 조명하다

국제 심포지엄 세미나 성료

항만과 관련한 국내외 이슈와 향후 전망은 어떠할까. 이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항만기술단 등 3개 단체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한 항만개발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래의 항만기능과 역할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성귀 원장은 “이제 항만은 외형확장이라는 양적성장정책에서 벗어나 질적 향상과 내실을 다져야한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논의를 통해 미래항만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항만개발의 미래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해운항만분야에 균형적인 정책 펴나가야

2006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항만은 대만의 가오슝항이었다. 하지만 가오슝항은 2013년 전년 대비 1.6% 소폭 성장한 993만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13위로 추락했다. 이를 두고 대만 쑤저우대학 이태우 교수는 “지난해 세계 5위를 유지한 부산항이 과연 가오슝항처럼 안된다고 보장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가 균형적인 정책을 펴나가기를 주문했다.
 
이날 대만 쑤저우대학 이태우 교수는 ‘항만기능의 다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세계 컨테이너 항만과 선사들의 동향을 설명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항만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P3네트워크’, 중국 정부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코스코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겠지만, 만약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이 그렇지 못한다면 부산항과 광양항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해운물류시장이 실패할 시에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겠지만, 정부가 실패했을 때에는 누가 개입할지에 대해서도 정치지도자나 학자들이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대륙지향적인 정책을 펴나갈시 항만은 도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균형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항만·물류개발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항만개발사업에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는 철도건설을 하며 물류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중국 선사인 코스코 역시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라서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에 선박 투입을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중국 정부는 현재 생산라인이나 공장을 남아프리카에서 건설해 현지에서 수출하는 정책을 시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선박의 운항소요기간이 과거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며 “최근 중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대형화, 항만에 미치는 영향 커"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컨테이너터미널의 장비도 선진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세계 2위 항만인 싱가포르항은 이에 발 맞춰 선석 개발 등 항만개발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항만운영사인 PSA인터내셔널은 최근 파시르판장 터미널의 대규모 개발계획을 세우는 등 초대형 선박 기항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파시르판장 터미널은 1만8천TEU급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기 위해 400m 선석길이 확장 등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설비용역이 계획돼 있다.
 
또 다른 주제발표에서 PSA인터내셔널 림침촨 최고재무관리자는 ‘PSA의 싱가포르항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계획’이라는 주제를 통해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선대의 흐름에 발맞춰 개발되고 있는 싱가포르 항만에 대해 설명했다. 림침촨 재무관리자는 “예전에는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구입할 때 25년 정도의 수명을 예상했지만 최근엔 10년도 채 이용이 안 되고 있어 업그레이드를 요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선박크기가 대형화되며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이 이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파시르판장터미널은 투아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2027년까지 6500만TEU 컨테이너처리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시르판장터미널의 처리능력은 1800만TEU로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4700만TEU를 추가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SA가 진행하고 있는 IT 전략 안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PSA 터미널 운영 시스템인 씨토스(CITOS)라는 커뮤니티 시스템이다. 씨토스는 실시간으로 4개의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공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선사, 화주, 항만당국과 관세당국, 터미널 운영 주체들이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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