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 09:37

부산항, 대형 크루즈선 3척 동시 입항

크루즈선 기항 횟수 매년 큰 폭으로 증가
▲ 부산항을 방문한 < 보이저 오브 더 시즈 >호

지난 2일 부산항은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 크루즈선 3척이 동시에 입항하는 뜻 깊은 일이 펼쳐졌다.

이날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은 13만8천t급 < 보이저 오브 더 시즈 >호와 11만5천t급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 7만5천t급 < 코스타 빅토리아 >호 등 3척으로서 동시에 부산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먼저 부산을 찾은 <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부산 영  도구에 위치한 부산항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배는 지난달 27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관광을 마친 약 1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승선해 부산항에서 하선했고, 이후 미리 비행기를 이용해 입국한 중국 승객들을 싣고 중국 톈진항으로 출발했다.

또 이어 방문한 <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는 관광객 267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부산항 감만부두로 입항했다. 하선 후 관광객들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 등을 차례로 둘러 본 뒤 저녁 늦게 다시 제주도를 향해 출항했다.< 사파이어 프린세스 >호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그룹의 프린세스 선사 소속으로 중국 상하이∼부산∼제주를 주로 운항하는 선박이다.

마지막으로 < 보이저 오브 더 시즈 >호가 승객 3138명, 승무원 1181명과 함께 감만부두로 입항했다. 이 배는 아시아 지역을 운항중인 크루즈선 중 최대선으로 총톤수 13만8천t에 길이 311m, 여객정원이 3100명에 달하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특히 이날 < 보이저 오브 더 시즈 >호를 이용해 부산을 찾은 탑승객은 대부분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들로서 중국과 대만의 암웨이가 우수 판매직원들을 위한 포상으로 올해 인센티브 관광지로 선택된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모두 6차례, 1만8천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번 크루즈 선박 3척의 동시 입항을 계기로 부산항이 한국 크루즈산업의 중심지에 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날 6천여명의 관광객을 맞은 부산은 단순 매출 효과만 4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했다. 또 BPA는 크루즈 승객들이 시내관광에 쓰는 돈과 선박 입출항료, 항만부대비용 등을 합한 것으로, 실제 총 100억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크루즈선을 이용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70만명으로 이 중 중국 관광객이 60%인 42만명을 차지했다. 이는 2012년 28만명 대비 2.5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이다.

크루즈선 기항, 부산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

이처럼 부산항이 최근 동북아 크루즈 중심 항만으로 부각되고 있어 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몇 년전부터 부산항을 기항하는 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PA에 따르면 이들 크루즈선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99차례, 19만여명에서 올해는 125차례 기항하며 관광객은 25만명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예년 대비 국제 크루즈선을 이용한 큰 폭의 관광객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불과 몇 년 사이에 부산항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크루즈 관광산업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우리 국적의 크루즈 선상에 카지노를 도입하고 대형 크루즈선들이 드나들 수 있는 전용부두 증설 등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해수부·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산업자원통상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크루즈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부산항을 주요 기항지로 우리나라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부산항·제주항·인천항 등에 외국 크루즈 기항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각 지자체들은 크루즈관광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크루즈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기택 BPA 사장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알려진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항비 30% 감면 중에 있으며 무엇보다도 모든 승객이 안심하고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승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매년 급증하는 크루즈선 방문이 지금처럼 단순 기항지로서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발전에 좀 더 발전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관광과 이어질 수 있도록 항만 배후단지 및 재개발 구역에 숙박·위락·쇼핑·관광 등 시설을 갖춘 관광단지 개발을 통해 장시간 머무르며 체험 및 관광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부산은 항구 도시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관광 인프라는 수도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관광지 개발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서 부산이 부각 될 것이기에 정부 및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오는 2015년까지 부산·제주·인천항에 건설 중인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 전용부두 4선석이 건설되면 대형 크루즈선의 화물부두 정박에 따른 항만 이미지 저하, 관광객 안전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에 부산을 비롯한 각 지자체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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