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7 13:28:24.0

전자상거래 물류 효율화를 고민한다

창고 네트워크 기반 풀필먼트 제공해
콜로세움 박진수 대표이사




물류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변화 중이다. 콜로세움은 중소형 창고들의 물류 보관 공간과 처리역량을 네트워크화해 운영하도록 돕는다. 온라인 판매자들은 콜로세움 덕분에 다양한 전자상거래 물류 요구에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콜로세움 박진수 대표이사를 만나 물류 효율화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콜로세움의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첫 직장이었던 KT에서 10, 20대 요금상품을 기획, 마케팅했다. 그리고 대학내일이란 종합 유스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영 제너레이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 컨설팅했다. 그 과정에 트렌드의 대세이자 핵심소비층인 밀레니엄과 취향 자존감이 높은 Z세대가 스스로 구매자 혹은 판매자가 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봤다. 온라인 판매량이 어느 이상이 되면 주문 이후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제품보관 포장 배송 반품 재고관리 등의 물류 업무를 종합적으로 대행해줄 수 있는 물류 대행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12년의 회사생활 동안 마케팅 인사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한 덕분에 식견을 많이 쌓았다. 게다가 평생 물류사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형 판매자와 창고주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앞선 풀필먼트를 서비스해 보자는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2019년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을 설립해 그해 7월 풀필먼트 플랫폼 베타버전을 시작했다. 이후 실효성을 검증하며 2020년 5월 1차 정규 버전을 론칭한 뒤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콜로세움은 어떤 회사인가?

콜로세움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다양한 전자상거래 물류 요구에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전국 12개의 콜드체인 특수포장 등을 위한 품목별 전용 창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반 가공식품과 냉장식품 의류 잡화 정보통신 기기 유아용품 K굿즈와 같은 역직구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순 배송대행지 기능을 넘어 국내 구매 상품을 재포장해 해외로 배송해주는 드롭패킹&쉬핑의 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크로스보더 특화 풀필먼트로서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년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중소형 창고와 온라인 판매자들이 쓰기에 편한 풀필먼트 기술과 프로세스를 지속해서 연구개발 해왔다. 그 결과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소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국내 풀필먼트 기업으로는 최초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됐다.


Q. 마루180에 사무실에 입주를 결정한 이유는?

마루180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산나눔재단의 스타트업 성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공유오피스로 주변에 다른 스타트업과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등이 밀집해있어 스타트업이 상생하고 성장해나가기 좋은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에 따른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네트워크화된 풀필먼트’, ‘입주 기업 간 물류 서비스 지원’이나 ‘직원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 올해 초 입주 기회를 얻게 됐다.


Q.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콜로세움의 주력 사업은 ‘물류 효율화’다. 콜로세움은 중소형 창고와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이 콜로세움 풀필먼트 협업 솔루션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판매자들은 여러 유통채널의 주문을 따로 확인해서 각기 다른 양식으로 창고에 주문서를 전달해야 했다. 창고 역시 물품의 입출고 내용을 모두 수기로 작성해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콜로세움의 풀필먼트 플랫폼은 판매자를 위한 주문정보 자동수집 시스템(OMS)과 창고센터를 위한 창고관리시스템을 포함해 양쪽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중소형 창고에 맞는 자동화 설비방안을 찾아 투자를 대신해 주는 것 역시 콜로세움의 사업 요소 중 하나다. 물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바코드나 체적기의 도입부터 시작해 효율적인 피킹, 패킹을 위한 동선 최적화 등 적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창고 네트워크 기반의 풀필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화된 많은 창고센터와 전문 물류 인력들의 가용 역량을 데이터화해 활용하는 ‘로드밸런싱 기술’을 주력 개발해왔다. 이 핵심 기술은 앞으로 우리가 더욱더 많은 특화 창고를 혁신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이다.


Q. 중소화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영업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현재는 마케팅 활동으로 유입되는 고객들께 서비스 홍보를 진행 중이다. 중소형 판매자들의 커뮤니티에 광고를 시작해 문의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에 우리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고객 유치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연말까지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영업 역량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 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콜로세움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콜로세움은 온라인 판매자 고객들이 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품목과 규모, 상품의 물류처리 난이도에 제한 없이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온디맨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창고센터의 조건에 맞춰 물류 서비스를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철저하게 고객의 물류 조건에 맞춰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물류연구소를 두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찾는다.

둘째 고객의 물품 품목과 조건에 따라 적정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대량 상품 배송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할인된 요금제를 마련했고 보관료의 경우에도 불합리하게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각 물품에 대한 요금 기준을 달리 마련해두고 있다. 자체적으로 물류를 처리하거나 타 풀필먼트 업체 이용가격과 비교해 최대 30%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셋째 콜로세움에서 독자 개발한 풀필먼트 관리 솔루션 ‘COLO’가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우리가 판매자로서의 경험도 있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판매자 친화적인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왔다. 실제로 우리 판매자 고객들께 ‘COLO’를 통해 쉽고 편하게 물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태소와 이미지 기반의 인공지능 분석 엔진을 통해 주문정보를 자동맵핑하므로 정확성이 높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합배송 케이스에 최적화된 부자재 추천 기능이나 실시간 관리 기능은 판매자들의 물류비를 절감하면서 물류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할 수 있다. 그 결과 판매자들은 상품 개발과 소싱,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궁극적으로 가격과 서비스의 경쟁력이 확보되므로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콜로세움은 창고 네트워크 기반의 기술 풀필먼트인 만큼 창고 네트워크의 규모를 확장하고자 한다. 확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고객의 물류 요구를 만족시키며 나아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대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콜로세움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Q. 정부나 업계에 당부하실 말씀은?

최근 온라인 쇼핑 거래가 크게 늘면서 물류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물류에 대해 기대하는 서비스 질 또한 높아져서 물류 업계에서는 질과 양 두 가지 측면의 요구를 이른 시간에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담당 인력이 짊어지는 부담이 상당히 크다. 물류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정부나 업계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이 보장되도록 정책과 시스템을 마련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창고와 라스트마일, 쇼핑몰 관리 플랫폼 간의 유기적인 협력도 중요하다. 물류 서비스의 본질 자체가 결국 상품이 잘 흐르게 하는 것인데, 단계별로 특화된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 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핵심이라고 본다. 더욱이 대규모 투자가 동반돼야 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니 독식의 구조보다는 상생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여러모로 현명한 접근이라고 믿는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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