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텍은 1979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창립해 물류자동화부터 공장자동화, 자동차배터리충전 시스템, 물류 컨설팅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메인텍의 선봉에서 물류시스템 선도기업 도약을 진두지휘하는 이기호 상무를 만났다.
Q. 본지 독자들에게 메인텍을 소개 바란다.
메인텍은 40여년에 걸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며 협력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Q. 메인텍의 강점은 무엇인가?
컨설팅부터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유지보수까지 물류자동화 전 과정을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40년 이상의 오랜 경험이 다양한 조건 속에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다. 고객의 성공이 메인텍의 성공이라는 모토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경험이 많은 다수의 설계 인력을 보유해 최상의 시스템 설계와 최고 품질의 제품 납품이 가능하다. 자체 제작은 물론 든든한 협력업체도 있어 변하지 않는 고품질의 설비 제공이 가능하다.
Q. 코로나19의 영향은?
코로나19로 고객과 만나기 어려워져 기회손실을 봤다. 특히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물류사업 분야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보인다. 대형 물류센터나 공장라인은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 이를 인지한 업체들은 앞다퉈 인원 절감을 위한 프로세스의 개선이나 설비 도입을 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물류설비 투자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회사의 올 한 해 목표와 계획은?
메인텍의 주요 사업분야인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물류자동화, 공장자동화, 자동차배터리 부문의 전 사업영역에서 최대한의 실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실적이 부진했던 물류자동화 부문에서 지난해 ‘식품과 식자재 3온도대(상온 냉장 냉동) 온·오프라인 복합물류센터’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을 계기로 약진을 이룬다는 목표다. 또한 매출 증대와 함께 대한민국 식품과 식자재, 온라인 B2C(기업 고객간거래), 유통사업 영역의 롤모델이 되는 물류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Q. 현재 물류센터시장에서 자동화가 얼마나 진전됐나?
지금까지 물류센터에서 박스에 낱개로 담거나 피킹하는 작업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자동화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PTG(Person to Goods)인 수작업에서 로봇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GTP(Goods to Person)로 발전했다.
여기서 또 한걸음 더 나아가 현재는 로봇이 로봇에게 상품을 가져다주며 로봇이 피킹도 하는 GTR(Goods to Robot)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기술발전에 힘입어 로봇이 조금씩 현장에 도입되고 있어 업무강도가 높은 현장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제품을 원하는 위치에 보내는 작업과 제품을 적재 및 피킹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가능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 보다 더 복합적인 GTR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라 부분적인 도입만 가능하다. 향후 메인텍은 해당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해답을 찾아갈 것이며 이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목표다.
Q. 메인텍의 중장기 목표가 궁금하다.
메인텍이 지금까지 공장 자동화 부문과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강점을 가진 회사였다면 이제는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부문, 물류자동화 부문에서도 인정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앞으로 기술력을 발달시켜 SI(시스템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향후 메인텍은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꾸준히 공급함으로써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 누구나 입사를 원하고 일하기 좋은 회사,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로 더 도약시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임직원들 각고의 노력으로 일궈낸 메인텍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향후 시장 흐름을 어떻게 전망하나?
근래 몇 년 간 동종업계는 지속적으로 파격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당분간 이런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매출 증대와 기업의 몸집만 불리는 성장보다 기술력 확보로 부가가치 창출이 중점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리라 본다. 가격을 낮추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이 아닌 기술력에 의한 정당한 승부가 펼쳐지길 소망한다.
Q. 정부 혹은 물류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인공지능과 인간이 겨루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시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물류시스템에 대한 SI 혹은 SE(시스템 엔지니어링)는 아직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
언젠가는 도래하겠지만 조금 더 시일이 걸릴 듯 보인다. 물류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개발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 물류시스템 업체가 거대한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눈에 띄게 성장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물류시스템업체의 성장은 미진한 편으로 보인다. 국내 물류시스템업계가 성장하려면 국가와 공공기관의 국산 물류시스템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
국내 물류시스템업체도 고품질의 혹은 싼 가격의 시스템을 수입해서 수익을 올리는 기존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과 제작을 위한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노력을 장려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을 당부하고 싶다.
물류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검토 설계 구축을 경험한 한 물류인으로서 모든 물류인들과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싶다. 끝으로 저는 단순히 설비를 판매하는 판매자이기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가장 부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Logistics System Designer’이고 싶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