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8 15:04:00.0
●●●해운업계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자료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각 항만의 수출입 화물 통계 등 몇몇 자료를 제외하고는 해운업계에 공개되는 통계치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특히 개개 해운기업의 실적을 파악하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정책수립 기초자료의 부재로 해양부가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통계자료 입수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그만큼 정책 수행에 있어 통계자료의 중요성을 실감한 결과다.
통계자료 입수와 관련 해양부의 최대 과제는 해운기업들의 정확한 실적 통계 확보다. 해운기업들은 자율화이후 관련협회에 자사의 실적을 제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따라서 회원사들이 협회에 실적을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환경변화에 예민한 해운업계로서는 정확한 통계정보 유무가 경영 성패를 가를 수 있다. 국내 해운선사들이 세계 유수 해운기업에 비해 정보수집력이 열세에 있고 해운물류정책에 필요한 통계자료도 태부족한 상태여서 해양부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돼 왔다.
유익한 통계정보자료는 기업경영이나 해운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 데이터가 있어야 경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경쟁선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해운기업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경영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계정보 입수에도 한발 앞서고 있다.
선진해운국의 경우 해운시황 경기예보나 물동량, 선복량 수급 동향 등을 정확한 통계치를 기반으로 해 자국 해운기업에 제공,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초나 연말, 또는 분기별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세계해운동향과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 발표자료가 해운업계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외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국내 해운경기의 면밀한 분석이 다소 미흡하기는 하지만 그 자료의 가치는 상당하다.
해양수산부가 뒤늦게나마 통계자료 입수를 위해 큰 관심을 갖고 강력히 대처할 움직임이어서 다행스럽다. 해양부 입장에선 수출입 물량과 해운기업의 운임수입, 그리고 수수료 수입 자료들을 입수하는데 관련 협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협회의 기능을 강화해서라도 정확한 통계자료를 입수해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분명 해운업계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