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2 17:44:00.0
지난달 6일 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는 “21세기 물류와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 전일수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이선우회장이 개회사 및 축사를 맡았다. 이어 ㈜한국복합물류 SCM 영업본부장 장계원 상무가 “여성 물류인들의 현황과 발전 전략 방안”을, ㈜블리스물류 이현주 대표이사가 “여성 물류인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 및 기대 효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였다.
향후 여성 물류전문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 자리에서 블리스물류 이현주 대표이사는 “물류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기업의 구매, 생산, 마케팅 등 기본전략에 부합되는 물류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는 고급두뇌를 필요로 한다. 이에 적합한 인력이 바로 여성이다”라고 말하면서 여성 물류전문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물류산업 여성 종사자는 남성의 10분의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물류업계의 여성인력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업계 종사자수는 남성이 1,14만 9천 명, 여성이 11만 2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7월까지 물류업계 종사자 수는 남성이 1,05만 4천명 여성이 11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물류전문인력은 아직도 부족한 상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02년 물류인력 수급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은 55.5%가 중소기업은 57.2%가 물류인력이 “매우 부족”하거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물류산업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물류인력을 육성하거나, 물류산업이 남성 중심의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털어버리고 물류산업이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임을 각인시켜 여성 물류전문인력의 진출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성에겐 버거웠던 물류환경
이어 ㈜한국복합물류 SCM 영업본부장 장계원 상무는 “예전에는 물류부서로 발령하면 거의의 좌천이나 다를바 없었다”고 회상했다. “스스로를 남성이라 생각하면서 산 세월이 많아서 여성으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당시에는 낙오된 분위기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남성중심의 물류부서에서 살아남기 위해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현장에 내려가 몸으로 부딪쳐 오늘날까지 이어왔다” 고 말을 이어가면서 과거의 어려운 환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현재는 물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여성이라는 점이 물류업무 상에서 발목을 더 이상 잡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며 앞으로 물류업계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