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7 17:28:00.0

<물류와 경영> 선정 '2006 물류 10대 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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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내 RFID 분야 공공사업 확장 및 연구 개발 활발

2006년은 RFID 관련 본사업과 연구개발이 보다 확장된 한 해였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부터 RFID 확산을 위해 올해 공공부문의 4개 본사업을 선정했다.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8개 부처가 참여를 신청해 이중 통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방부 등 4개 부처가 본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전산원은 지난 2년간 공공분야에서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업무 혁신, 산업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4개 본 사업을 선정했으며 내년부터는 RFID를 본격적으로 국민 실생활에 적용하기 전에 공공분야에서 최종적으로 점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통행, 통관 및 통합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며 해양수산부는 항만 효율화 1단계 사업으로 컨테이너 RFID 인프라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또 환경부는 보건소를 포함한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감염성 폐기물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방부는 RFID를 활용한 u-국방 탄약관리 확산사업을 벌이게 된다.

2006년은 RFID 전진기지로서 솔루션 연구개발(R&D) 대외적으로도 각광받은 해였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연구ㆍ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거나 설립을 추진중인 글로벌 SW업체들은 RFID 솔루션 개발을 핵심업무로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이는 KTF가 지난 9월 헬싱키에서 버스정보서비스 등의 유-스테이션(U-Station) 서비스와 음반/DVD, 와인 등의 상품정보를 얻고 무선인터넷으로 구입과 결제가 이루어지는 유-커 머스(U-Commerce) 모델 등 생활 편의 중심의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처럼 한국의 테스트베드 인프라가 우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RFID 솔루션이란 RFID 리더 및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유용한 비즈니스 데이터로 전환, 활용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을 말하며 성장의 한계에 맞닥뜨린 SW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IBM은 지난 10월부터 국내 R&D센터인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UCL)에서 1년여에 걸쳐 개발한 RFID 개발 툴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RFID 시스템 작동 모의실험용 그래픽 툴과 함께 RFID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법 등을 담고 있으며 RFID 시장의 친IBM 환경을 만들기 위해 IBM이 전략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또한 세계 최대 기업용 SW업체인 오라클은 지난 10월 국내 R&D센터를 공식 오픈하고 핵심과제로 RFID 솔루션을 선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ㆍHPㆍ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주요 컴퓨팅업체도 국내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RFID 개발에 착수하는 등 내년에도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RFID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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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물류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올해는 국내물류기업들의 본격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눈에 띄었다.

대한통운은 올해까지 7개 법인 18개 거점을 구축, 국내 물류기업중 최대 물류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 최초로 베트남에 종합물류 합작법인 설립을 비롯해 지난 4월에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인 한통물류(상하이)유한공사를, 지난 7월에 대한통운재팬주식회사를 각각 설립하고 본격 가동했다.

대한통운은 일본현지법인을 중심으로 2007년 상반기까지 후쿠오카와 오사카에도 신규거점을 설치해 일본 내 영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일본 내에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간 3천만 달러(US$)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 강화에 대해서는 유럽, 남미, 동남아지역 교두보 확보와 자회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와의 해외거점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 등이 이야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파견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교환근무를 통해 현지경험을 갖춘 인재를 육성키로 하고 한국과 해외거점간 단기 순환근무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외에도 국제물류사업 확대에 따라 이부문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한통운 측에 따르면 국제적 물류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신속한 정보교환을 위해 IT자회사인 KE정보기술㈜를 통해 기존 국제 통합물류시스템인 ‘KE GLOPS’를 확대, 세계 각지의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KE GLOBAL IT NETWORK’의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국내 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물류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미 실무차원에서 세계 각국에 물류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부터 해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여 매출액대비 국제물류 비중을 50%까지 늘려 올해 매출액 1조 5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에게 택배회사의 이미지가 강한 (주)한진은 이 같은 이미지를 털어내고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올 한해를 바쳤다.

한진은 60년 전부터 국제물류, 육운, 항만하역 등 포괄적인 3자물류(3PL)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며 전체매출의 70%를 이 부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택배사업 매출은 25% 정도.

한진은 올해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물류수송그룹간 연계를 통해 국내 3PL시장을 뛰어 넘어 글로벌 3PL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었다.

한진은 지난 6월에 완공된 GM대우 자동차 수출기지인 KD(녹다운·반제품)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14개국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하는 전초기지 운영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 2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는 미국 달라스공항내 터미널 운영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견타이어 업체인 N사의 미국 및 중남미 수출 물량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 회사의 중국공장이 설립되면 동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철도 제조회사인 R사의 전동차 완제품 및 부품 등의 수출 물류도 책임지고 있으며, S사, G사 등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건설 자제 및 플랜트 등의 물류 업무도 맡고 있다.

이밖에 한진은 물류사업 집중을 위해 36년 전통의 고속버스 사업 부문인 '한진고속'을 동양고속운수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한진은 작년 설립한 중국 칭다오 현지법인과 미국 법인 외에 유럽,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등 260여개국에 일관운송 물류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다.

CJ GLS는 지난 4월 싱가포르 물류회사 어코드 사를 300억 수준에서 인수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어코드사는 지난 84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회사로,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네덜란드, 호주등 아시아 및 유럽 12개국에 37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3PL물류회사다. 한국에도 현지법인 어코드로지스틱스코리아가 있다.

어코드사는 M&A(인수·합병)로 브랜드를 ‘CJ GLS아시아’로 바꾸고 CJ GLS의 아시아 및 유럽권 국제물류를 책임지게 된다. 브랜드 통합작업은 상반기까지 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선포할 예정이라고 CJ GLS 관계자는 밝혔다.

CJ GLS는 어코드사의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전체 매출의 10%인 국제물류사업을 강화하고 해외법인의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석이다. CJ GLS는 어코드사 인수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에 물류허브를 동시에 구축, 한국은 동북아 및 미주를, 싱가포르는 동남아 및 유럽의 국제물류를 커버할 계획이다.

또 2013년에 국내부문 1조5천억원, 국제부문 1조5천억원등 총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며 앞으로 중국 로컬물류기업인수, 정보시스템 투자등 매출액의 10%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올 한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물류업체들이 연안지역 위주로 사업을 실시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대폭 확대 실시했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말에 5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시노트란스(대표 장빈)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전역에 물류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택배는 중국에 베이징(北京)사무소를 개설하고, 베이징·톈진·상하이·칭다오·다롄 등 중국 5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국제택배와 5대 도시간 내륙택배를 시범실시한 후 이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가고 있다.

이미 지난 2003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해운·항공 1급 포워딩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중국 상해에 현대아륜을 설립해 수출입물류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택배사업뿐만 아니라 해운·항공·3PL 사업을 중국 전역에서 병행 실시할 예정이며 아울러, 중국횡단철도(TCR)의 오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시노트란스와 연계해 TCR 운행구간내 주변 국가와의 물류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유럽물류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독일 함부르크에 유럽물류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유럽법인을 지난 10월에 설립하고, 유럽전역에서의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했다.

유럽법인은 현대택배가 미화 100만달러를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2010년까지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유럽법인 설립을 계기로 서유럽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던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등 동유럽시장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초고유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등 중동지역에 오일머니가 집중되면서, 대규모 플랜트 발주등 경제개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유럽과 중동,한국을 연결하는 3국간 비즈니스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대택배 유럽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전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하게 되며, 향후 현대택배는 유럽법인을 글로벌 스탠더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택배는 중국과 유럽시장 진출에 이어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등 10여개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계속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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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외국계 물류기업들 국내 투자 줄이어

올 한해는 외국계 기업의 국내 투자가 증가한 한 해였다.

최근 산자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한 7,519백만불을 기록했고, 3/4분기만은 14.8% 감소한 2,603백만불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에 그린필드형 투자 규모와 비중은 증가했지만 건별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M&A형 투자는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서비스업 부문의 외국인투자 비중이 증가해 왔던 추세와 달리 금년 1~9월의 경우 제조업 부문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3,333백만불을 기록, 비중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공업 등 제조업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놓였다. 제조업의 경우 M&A형 투자도 화학공업, 운송기계 분야의 증가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2005년 이후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으나, 3/4분기 서비스업의 경우 788백만불로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물류창고, 운수 및 공공 기타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작년에 비해 감소세에 놓였다.

특히 물류업체의 외국인 투자 상승이 돋보이는데 지난해 12개 물류관련 업체가 국내에 신규 진출했으나, 올해 1월~9월에는 22개 물류업체가 국내에 투자를 실시했다. 이는 동북아 물류부지 확보 및 중국시장을 위한 물류기업들의 전략적 투자계획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기,전자,화공 분야에 집중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EU로부터의 투자는 3% 정도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무려 45.6%가 감소했다.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에스엘시디, 대산MMA 등의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증가치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경우 투자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중소형 투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쉥커코리아는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허브센터를 해외 기업 최초로 개장했다. 쉥커 측에 따르면 인천자유무역지역의 편리한 행정 절차와 중국과 일본에 인접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동북아 물류허브로 적합,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지역엔 일본계 긴데쓰익스프레스가 물류센터를 공사중이며, 미국계 AMB사가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물류 부동산압체인 프로로지스는 2005년부터 아시아 지역 투자에 집중해 국내에서는 올해 초 평택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DHL도 기업 역량 확대와 서비스 증진을 목표로 한국에 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월에 발표한 바 있다. DHL은 이번 투자의 상당 부분을 인천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기존의 DHL 익스프레스 설비를 확충하는데 투입할 예정이고 한국 내 IT시스템을 혁신하고 100대 이상의 배송차량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서비스 센터 개선 및 확장을 위한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DHL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향후 2020년까지 연간 총 700만t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지역을 확충 개발한다는 계획에 발맞춰 2천㎡의 기존 설비를 확장이전 할 예정이다. 아울러 DHL은 현 외국 항공사 터미널 인근 계류장 쪽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체 터미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새로운 설비 시스템은 하루 500t의 물품을 처리하게 되며 현재 시간당 2천500여개의 화물 처리 능력의 3배인 시간당 8천개의 물품을 매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투자는 항만쪽으로 진행되어 최근 부산항 신항‘북’컨테이너 배후물류부지에 외국 물류기업은 일본 18개사, 중국 8개사를 비롯, 모두 36개사가 입주, 확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요구에 부응, 웅동단지 등 배후물류부지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어 추후 신항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지난달 15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신항 북‘컨’배후물류부지 29만 7400여평에 입주할 업체를 공모한 결과 외국 물류기업 36개사, 국내 물류기업 31개사가 입주키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모두 22개 컨소시엄을 구성, 신항 배후물류부지에 입주하는 물류기업 가운데 일본 업체는 일본의 대표적 선사인 NYK, 100엔샵으로 유명한 (주)다이소 인터내셔널, DAT-JAPAN 등 모두 18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중 NYK는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KCT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와인, 사무용가구, 타이어 등을, (주)다이소 인터내셔널은 일반잡화를, DAT-JAPAN은 사무용가구 등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업체는 신화금집단유한공사, 대련선성국제물류, 상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비롯 8개사로, 이 가운데 신화금집단유한공사는 국내 기업인 세방(주), 동원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부지 2만평에 의류와 전자제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입주가 확정된 다국적 물류기업인 스타인벡은 동부건설(주)과 컨소시엄을 맺어 1만여평의 부지에 창고를 건립, 비철, 철광석, 플라스틱 등을 보관,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도 기존의 지리적 위치상으 이점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확대와 글로벌 물류기업의 아시아 시장의 관심 증가로 인해 해외물류기업의 국내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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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물류전문인력 교육 기관 활성화

몇 년전부터 거론되어 온 물류분야 전문가 부족이라는 문제점에 맞추어 올해는 물류인력 교육기관도 새롭게 닻을 올렸다.

건설교통부의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지원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GSL; Graduate School of Logistics)이 지난 10월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문대학원 교수진과 함께 해외대학 교수진이 50%이상의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선진교육을 시실할 예정이며, 해외연수 및 물류탐방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주간석사과정 학생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폭넓은 장학혜택도 주어진다.

인하대는 물류전문대학원의 개원을 통하여 기존의 아태물류학부(APSL)와 함께 국제물류전문석사과정(MGLM), 학술석사과정(MSLog; Master of Science and Ph.D in Logistics), 야간석사과정(MLM; Master of Logistics), 박사과정, 무역협회와 공동운영하는 글로벌물류비즈니스 최고경영자 과정(GLMP; Global Logistics Management Program) 등 세계 유일의 종합적인 물류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인하대학교의 물류교육 강화에 대한 노력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왔다. 1981년 국내 최초 교통학과 신설을 시작으로, 1994년 교통대학원을 설립하게 되었고 2003년에는 국제통상 물류대학원으로 명칭을 바꾸기에 이른다. 또한 2004년에는 아태물류학부를 신설하였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대학원 물류학과를 신설, 물류학 석.박사 과정을 증설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우수대학(물류분야)에 선정 되었으며 2006년 건교부 물류전문대학원 개설.운영사업자로 선정돼 물류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인하대는 현재 동북아의 관문이자 펜타포트를 지향하는 인천에 위치한 지정학적 이점과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한진그룹 재단의 강력한 지원의지 등을 바탕으로 세계 10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하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글로벌화, 첨단화, 지역화, 연계화 등을 통해 아태지역 최고의 물류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GALA 2010’을 지난 수년 동안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된 인천대학교 동북아 물류전문대학원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미래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외국어, 첨단 IT능력, 물류이론과 실력이 완비된 글로벌 물류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대학으로 3년 정도 운영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이 안정화(19과목)된 것이 장점이다. 이는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글로벌 물류 전문 인력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해당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기업체들의 맞춤교육을 통해 교육부분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동북아 물류대학원은 해외 물류 관련 명문대학들과의 공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중 우수학생을 선발 6개월에서 1년 과정으로 외국대학원에 수학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국제적인 공인 물류 전문 자격증 부여기관과 연계하는 교재개발 및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동북아 물류전문대학원 측은 송도 이전 및 국립대 전환이 완료되는 2009년을 제2의 도약기로 바라보고 준비 중이다. 특히 특정 기업과 연계되는 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국립대 위상에 부합하는 보편적인 이론 및 실무연구,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에 밀착 연계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대 동북아 물류대학원은 올해 국내 최초의 물류학 석사학위자를 9명 배출하여 모두 취업했고, 2007년에는 최초의 물류학 박사학위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석사학위 수료자들은 대학원에서 사례 중심의 이론 교육과 국내외 인턴, 인천지역 및 국내의 물류기업체, 물류관련 연구기관 등과 정기적인 교류 등을 통해 실력으로 국내 유수 기업의 물류담당자, 물류 기업 그리고 물류관련 연구기관 등에 근무하고 있다.

영종국제물류고는 최근 실업계고가 취업의 질이 저하되고 물류분야 전문가 부족으로 물류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올해 국제물류 특성화고로 전환됨으로써 인천의 실업계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특성화고로 변화됐다. 교육과정은 학계, 산업체, 물류협회, 관세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관련 업종 분석 및 대학 교육과정을 조사 분석하고, 인하대, 물류협회, 물류기업 등을 통한 취업환경 조사등 철저한 기초조사 및 자문활동을 통하여 구성했다.

21세기 창의적인 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특색으로는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로-코스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전문 교육과정은 졸업 후 취업분야에 따라 물류관리 코스와 무역코스로 나누어 학생의 선택에 의한 집중화 전문화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또 물류전문가들로부터 자문 받은 내용에 따라 수준 높은 물류전문가가 되기 위한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 교과를 3년 동안 42단위에서 50단위까지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 학습을 위하여 전교생 영어촌극대회 개최 및 “하루에 세 문장씩 외국어로 말 합시다” 실천은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회화 중심 특기적성교육과 원어민 초빙 영어회화 방과 후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물류업계 전문가 및 관련기관 전문가들을 폭넓게 초빙하여 엄선된 전문 강의를 실시하고, 부산 신항, 의왕IC, 인천항등 물류시설이나 기관 등을 방문하여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는 인천 국제공항관련 산업체 산학협력 체결을 비롯하여 인천항(해상운송) 관련 산업체, 복합운송 실무 관련 산업체등과 광범위한 산학협력체결을 맺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직능원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산학협력 우수 실업고로 선정되는 한편, 인하대 - 영종 국제물류고 물류인력 양성 워크숍 개최와 산-학-관-연 물류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여 관련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의 질 함양을 위한 폭넓은 자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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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택배사들, 대전지역에 허브 터미널 몰려

올해는 대전이 국내 물류기업들이 대거 물류시설을 마련하면서 택배물류 중심지로 부상한 한 해였다.

대전지역에 물류시설을 마련한 물류회사는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등 5곳으로, 이들이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물류센터의 총 물량 처리능력은 하루 90만박스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훼미리택배가 대전 대정동 중부화물터미널내 1750평에 1일 15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통운이 읍내동 화물터미널에 3278평 규모로 1일 20만박스 처리능력의 물류센터를 운영중이다.

한진도 대정동 종합유통단지에 5800평의 물류센터를 지어 1일 20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대화동 2공단내 3200평에 1일 2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쎄덱스)도 중부화물터미널내 1850평에 1일 20만박스의 물류센터를 다음달까지 완공해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기존 운영중인 중부대전화물터미널, 대전공용화물터미널 등 물류거점시설과 연계해 물류체계를 효율화해 물류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 자체가 지리 및 도로 여건 상 국내 내륙 운송 네트워크의 중심이라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 대전시도 이미 2005년에 선진 물류.유통도시 기반조성을 위해 2015년까지 10년간 5개 분야 15개 사업에 총 7조8천853억원을 집중투자하기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물류시설체계 및 간선망 정비를 위해 북부지역에 10만평 규모의 화물터미널 1곳과 권역별로 6곳에 6천200평의 지구 물류센터(보관.집배송센터)를 각각 조성하고 갑천변 도시고속화 도로 등 도시내 물류간선망 정비 3개 사업과 대전-당진 고속국도 건설 등 지역간 물류간선망 건설 확장 11개 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화물운송 효율화 사업으로 물류 공동화 및 표준화, 화물자동차 통행 및 수요관리 등 3개 사업을,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사업으로 5개 권역별 6만7천평에 2천700면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및 신 운송수단(천연가스.전기 화물자동차, 3륜 전기자전거) 도입 시범사업 등 2개 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

대전시는 이를 위해 2006년부터 10년동안 물류시설체계 개선사업에 1천533억원, 물류간선망 개선에 7조6천710억원, 물류정보화 사업에 11억원, 단위물류지구개선사업에 13억원, 화물운송 효율화에 1억원, 친환경물류시스템 구축에 585억원 등 모두 7조8천8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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