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30 15:48:00.0

중국 물류산업, 외국기업의 독과점 현상 심각

최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물류산업에서 외국 물류기업의 독과점 추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규제조치 마련과 물류산업기금 설립등을 제안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국제택배, 해운물류, 완성차와 특수철강재 물류등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독과점 현상이 심각하며 특히 국제택배의 경우 TNT, 페덱스, DHL 및 UPS 등 4대 다국적기업의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국물류기업의 독과점 추세는 2005년말 물류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외국물류기업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2005년 12월 TNT가 중국 10대 물류기업의 하나일 화위물류를 1억1천만달러(8억위안)에 인수했고 2006년에는 페덱스가 대형 물류기업인 다톈물류의 택배사업부문을 4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DHL도 1억달러에 시노트란스와 설립한 합자기업의 중국측 지분을 전부 매입했다.

한편 올들어서는 미국의 대형 3PL기업인 Menlo Worldwide사가 중국의 주요 3PL업체인 상하이시커물류와 시커SCM사를 6천만달러에 인수했다.

또 해운물류, 완성차 물류, 특수철강재물류, 컨테이너항만 개발 등 분야에서도 외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물류분야에서는 머스크 등 외국선사들이 대외교역화물의 대부분(수출화물의 경우 80%)을 운송하고 있으며 완성차 물류와 특수 철강재 물류에 있어서도 일본, 유럽기업들이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컨테이너항만 특히 연안 및 양자강 주요 항만에서 외국기업과 합자한 항만기업이 전체 컨테이너 선석수와 처리능력의 각 64.2%, 7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말 중국이 독점금지법을 제정(내년 8월 발효)함에 따라 향후 외국물류기업의 독과점 추세가 억제되고 그동안 중국내에서 활동하던 물류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중소물류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물류기업의 시장진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므로 향후 국가발전개혁위와 상무부 등 주관부처의 물류관련 정책변화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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