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7 09:40:00.0
대한통운, 국내최초 연간택배물량 1억상자 돌파
연말까지 1억2천만개 전망
지난 1992년 국내에 택배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이후 최초로 연간 물량 1억상자를 돌파한 업체가 출현했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올해 들어 택배화물 집계결과 1억26만상자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연간 취급량 1억 상자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구가 약 4800만명임에 미뤄 올해 전 국민들이 대한통운의 택배서비스를 두 번씩 이용한 셈이다. 택배 1억상자(1상자=40cm)를 늘어세우면 지구 한바퀴(4만km)를 돌 수 있다.
회사 측은 올해 12월 말까지의 택배 취급량은 1억2천만상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 도입 초기인 93년 물량(100만상자)의 120배 규모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물량에 연연하지 않고 가장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해외시장 공략, 국제택배 강화 등으로 3년 내에 연간 4억상자를 취급하는 글로벌 택배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의정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원주 등지에 로컬 허브터미널을 신증축하는 등 시설투자를 통해 택배물량 증가에 대비했다. 또 공휴일에도 보낼 수 있는 365택배, 24시간 접수가능한 편의점택배, 렌터카+택배 패키지 등 고객편의 특화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택배시장은 지난 92년 택배가 첫 서비스된 이래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등장에 힘입어 매년 두자리수대의 성장율을 보이며 급성장해왔다. 지난해 전체 택배 물량은 약 7억2천만상자, 시장규모는 2조2천억원대였다. 업계는 올해 연간 택배물량이 9억상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회사 김경찬 택배사업본부장은 “택배 선진국이라는 일본의 인구 1인당 연간 택배이용 갯수가 23상자 정도”라며 “한국은 지난해 국민 1명이 15상자 정도를 이용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