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6 10:30:00.0
철도파업 유보…물류대란 한숨돌려
협상 성과 없어 불씨 여전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함으로써 물류대란을 피하게 됐다.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날 새벽 3시께 서울 용산차량기지에 모여 있던 노조원들에게 파업유보를 선언하고 현장복귀를 지시했다. 이로써 파업을 준비중이던 노조원들은 현장으로 복귀했고 수도권 지하철 등 모든 열차는 정상운행되고 있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이날 새벽 4시에 파업을 돌입하기로 계획했었다. 15일 낮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정부측과 진행한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새벽 2시에 교섭중단을 선언하는 등 파업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파업을 한시간 앞두고 철도노조 지도부가 돌연 파업유보를 선언함으로써 또한번의 물류대란을 피할 수 있었다.
노조측은 파업 유보를 발표하면서 "협상은 끝난 것이 아니며 현장에 복귀해서 협상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파업 유보는 노조 집행부가 국민과 조합원들의 반대 여론에 굴복한 것이라고 했다. 이철 코레일 사장은 이와관련 "철도노조측의 파업유보는 사실상 파업철회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의 파업유보로 이날 부산항도 정상적으로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항 신선대부두 및 자성대, 감만부두 등 16개 터미널들은 정상운영되고 있고 신선대역, 부산진역 등 부산항 인근 철도화물역도 하역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유보로 이날 물류대란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노사 양측의 협상이 아무런 결과가 없었던 점은 향후 파업재개에 대한 불씨로 남는다.
노조측은 구조조정 철회,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 문제등은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인 반면 코레일은 노조측의 단체협상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더이상 협상 쟁점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