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운영권 인수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중심지 부산항은 하루에도 수백척의 대형선박과 수만개의 컨테이너들이 드나들며 특유의 분주함을 만들어 낸다. 부산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1,600만TEU중 75%인 1,200만TEU를 처리할 만큼 명실상부한 국내 제일, 세계 5위의 거대 무역항이다.
하지만 부산항의 항만규모는 급속한 물동량 성장세를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었다. 결국 컨테이너 화물을 부두내에서 처리하지 못하자 부두밖의 도심 컨테이너장치장(ODCY)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부산의 인근 도시인 양산은 많은 물류 기업들로부터 ODCY 및 CFS(컨테이너조작장) 입지로 각광 받고 있다. 지리적으로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상에 위치한 부산과 수도권을 이어주는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곳 양산에 대지면적 8만5,800㎡(2만6천평), 창고면적 2만3,100㎡(7천평)로 보세창고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주)청강 CY·CFS가 자리잡고있다. 청강 CY·CFS는 경부고속도로의 빠른 접근성뿐 아니라 넓고 평평한 바닥 면적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화물 입출고 작업시 그라운드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곧 다른 보세창고보다 높은 작업능률, 빠른 작업속도 등 경쟁력으로 이어짐은 물론이다.
이러한 지리 및 규모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내세운 (주)청강은 국내외 굴지 물류 업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인 부산항과 부산신항을 연결해 주고 있다.
이 회사 강판수 회장은 지난 1968년 보세창고 기업에 입사한 것을 인연으로 물류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척박한 작업 환경에서도 착실히 업무에 매진하며 크고 작은 성공 일화를 일궜다.
강판수 회장은 지난 2001년 경영난을 겪던 SK해운 보세장치장을 인수해 현재 회사를 설립해 올해 7월 창사 6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청강은 지난 3월 기존 창고를 확장해 보다 더 광범위한 보관 업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부산시로부터 ‘2007 항만 물류업 부분 부산광역시 선도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강판수 회장은 창고업 뿐 아니라 사업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운영권을 지난 8월1일 인수하고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달 3일 오픈했다.
(주)청강의 가족회사인 (주)부산타워는 세계 모형선박 전시관,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 세계 문화유산 전시관, 세계 풍물거리, 주니어 북카페 등을 전망대와 팔각정에 새롭게 설치했다.
현재 부산타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회사 강석환 상무이사는 “부산타워는 부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산의 상징으로, 청강이 부산에서 성장한 기업으로서 노후된 부산타워를 인수해 ‘세계문화’를 컨셉트로 새 단장했다”며 “새로운 부산 명물로 재탄생시켜 부산시민과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 및 부산경남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부산타워 사업의 의의을 설명했다.
강회장은 갈수록 복잡다변화하는 현재의 물류환경에서 많은 기업들이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주)청강 역시 그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신항의 본격적인 가동과 기존 부산항내 재래부두의 재개발에 발맞춰 선사, 하역사, 복합운송업체 등 많은 물류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청강 역시 그들과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부산항의 미래에 한 중심축이 되는 청강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 또 기업이익의 적절한 사회 환원과 분배를 통한 일에도 많은 책임을 다 하는 기업인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회사경영 각오를 내비쳤다.
<부산=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