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5 19:52:00.0

인터뷰/브르크만그룹 알버트 훅 본부장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시장 사업확장 모색


지난 11월20일부터 22일, 네덜란드 브르크만그룹(Broekman Group)의 알버트 훅(Albert Hoek)사업발전본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김만석 선임상무관의 주선으로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알버트 훅 사업발전본부장은 1977년 브르크만그룹에 입사해, 네덜란드 해운, 물류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06년 6월 첫 한국방문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 작년에 방문했던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발전구상 및 시장상황 조사를 위해 올해 또 한번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지만, 브르크만그룹의 고위직직원들 역시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면서 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줬다.

한시적인 접촉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브르크만그룹의 사업확장 기회를 도모하고 한국시장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살펴보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Q. 브르크만그룹에 대해 설명한다면?
브르크만그룹은 1960년 설립돼 현재 4분야로 세분화되어 있다.

첫번째, 해운분야다. 선사대리점으로서 정기선과 부정기선 모두 취급하고 카고 브로커업무, 프로젝트 카고 등을 다룬다.

대만선사 양밍(Yang Ming), 칠레선사 CSAV, 중국 차이나쉬핑 등이 지주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2006년 기준, 3,228선박, 715,000TEU, 185,000톤을 취급했다.

두번째, 물류분야다. 포워딩, NVOCC(무선박운송인)로서 육,해,공 모두를 망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6년 기준, 28,000TEU를 취급했다.

세번째, 자동차분야다. 자동차산업을 위한 물류분야로서 브르크만그룹의 자체 자동차 터미널에서 2006년 314,248대의 신차를 취급했다. 일본의 스즈키, 한국의 기아, 현대, 미국의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의 신차만을 다루고 있다.

네번째, 기업서비스분야다. 부동산, 전산, 인사 및 회계서비스, 사업개발 등의 업무를 다룬다.
브르크만그룹은 현재 975명의 직원을 두고 해운, 무역, 물류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벨기에, 체코, 헝가리, 싱가포르, 인도 등의 총 17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에만 12개의 지사가 있다. 인도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지사가 있는 이유는 인도의 경제성장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장기적 안목에서의 투자목적에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Q. 네덜란드에서 브르크만그룹의 위치는?
브르크만그룹은 네덜란드에서 자동차부문 1위, 해운부문 3위, 물류부문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Q. 이번 방한 목적은?
브르크만그룹의 최근 근황과 자료 제공을 비롯해 유럽해운시장과 네덜란드해운시장에 대한 설명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한국기업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향후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한의 목적이다.

Q. 세계 여러 나라 중 파트너로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아시아 내에서 경제속도가 가장 빠르다. 특히 선박,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한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긴다.

Q. 한국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유럽관점에서 한국은 건화물선, 탱커유조선 등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을 높이 평가하고 싶고 대형원양선사 외에도 중소형역내선사들도 동남아, 인도 등에서 영업확장 중이다. 한국은 해운 및 조선강국이다. 한국의 이런 잠재력과 능력을 잘 활용하면 세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해운과 조선산업의 수요와 공급측면을 잘 이용해 두 산업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기대한다.

또 극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한국은 매력적이며 해운산업에서의 선두주자다. 현재 인도에 있는 브르크만그룹의 지사와도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을 기대한다.

Q. 지난 3일간의 한국방문을 평가한다면?
지난 3일간의 한국방문은 성공적이었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0군데 이상의 한국 주요선사들을 방문했는데 주한네덜란드대사관에서 방문일정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계획해준 덕분에 성공적인 방한기간이었다.


현재, 브르크만그룹은 한국에 성급히 진출하려 하지 않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시장접근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노력 등을 투자해 정보를 공유하고 신뢰도를 바탕으로 비즈니스까지 연결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일방적인 접근이 아닌,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둔 상호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르크만그룹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구에, ‘신뢰’라고 답한 그! 꾸준한 시장조사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 있는 그룹 ‘브르크만그룹’이라는 이름을 한국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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