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3 17:54:00.0

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 인수 마무리

3일 본계약 체결..최종인수가 4조1천억 확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의 대장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과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통운 인수·합병(M&A)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후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이 오는 7일 인수대금 잔금 납입을 마치면 지난 2001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대한통운은 회사정리절차 종결 신청(법정관리 졸업) 등을 거쳐 7년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류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어 ▲건설 부문 ▲운송·물류·서비스 부문 ▲제조·화학 부문 등 총 3개 사업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5년간 11조75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사 인소싱 물량 전환을 통해 국내 사업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육·해·공을 연계한 물류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의 국내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인소싱 물량과 아시아나항공 및 한국복합물류 기반을 이용한 육해공 종합물류서비스, 대우건설·금호건설과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진출 등으로 향후 5년간 3조1천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물류사업, 해외사업, 택배사업 등 대한통운과의 제휴 사업으로 연간 화물 매출액의 약 10%인 900억원, 향후 5년간 45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인수로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보는 대우건설은 리비아 공사 수주, 대한통운 발주 물류센터 개발, 대한통운 부지활용 개발사업, 해외 항만·물류기지 건설 등으로 향후 5년간 8조2천억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대한통운 전체주식의 60%인 신주 2400만주에 대한 인수금액으로 4조1040억원(주당 17만1000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중 금호아시아나가 자체자금 1조5344억원, 교환사채(EB) 1조1520억원, 인수금융 7546억원 등을 통해 3조4410억원을 조달하고 전략적 투자자(SI)가 1750억원을, 재무적 투자자(FI)가 4880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된다.

이날 체결식에서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과의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통운의 사업역량은 이 같은 그룹의 물류비전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기존 사업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그룹 주가 1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대한통운 M&A 주요일지>

2007. 11. 27 : 매각공고(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매각 / 2,400만주 신주발행)

2007. 12. 11 : 인수의향서 제출(10개 업체 제출)

2007. 12. 17 ~ 2008. 01. 09 : 자료 열람 및 예비실사

2008. 01. 16 : 인수제안서 제출(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STX 등 4개 컨소시엄)

2008. 01. 18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

2008. 01. 25 : 대한통운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2008. 01. 28 ~ 02. 15 : 정밀 실사

2008. 02. 25 : 임의적 사전신고에 의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2008. 03. 03 : 대한통운 M&A 투자계약(본계약) 체결

2008. 03. 07 : 인수대금 잔금 납입(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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