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1 17:26:00.0

국내 물류기업 해외진출 돕는 ‘M&A 지원체계’절실

국내 물류전문업체간 M&A 찾기 힘들어
외국기업의 국내 물류기업 M&A, 항만하역업∙종합물류업 집중

●●●작년 국내 물류업계의 M&A는 해외물류업계와 달리 외국기관들의 직접투자를 통한 M&A보다 국내 대기업들의 중소형 물류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진되는 물류업계 M&A는 중국의 경우와 유사하게 국제적 M&A보다는 국내기업간에 이뤄지는 M&A가 일반적 현상으로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외국투자기업의 M&A는 항공 및 육상화물 취급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창고업, 냉장 및 냉동 창고업, 위험물품 보관업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투자기업의 국내물류기업에 대한 M&A 건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작년 20건을 기록해 전년대비42.9%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투자기업의 M&A 총금액은 2006년 약 4억1천5백만불이었으나 2007년 7천2백만불을 기록해 전년대비 82.7%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구 및 기타 수상터미널 운영업’이 2004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
고 있으며 다음으로 화물운송주선업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물주선업의 M&A 건수는 2004~2006년까지 4건으로 꾸준히 유지돼 오다가 2007년에 7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75% 증가를 보였다.

2006년 중후반기부터 시작된 국내 대기업들의 유통∙물류시장의 신규진출과 기존 물류∙유통회사 인수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올해 2월, 금호 아시아나 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로 절정에 달하고 있다.

CJ GLS가 2006년 6월에 HTH 택배를 M&A하기 시작한 이후 작년에 유진그룹의 로젠택배, 동부그룹의 훼미리택배, 동원그룹의 KT 로지스 등 M&A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아주택배, 트라넷, WPX 등 중소업체 인수를 통해 물류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며 이는 롯데유통부문을 담당하고 있던 현대택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대기업의 경향에 비해 물류전문업체간의 M&A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 해운업계의 M&A 동향을 살펴보면 2004년 노르웨이 골라 LNG가 대한해운 지분 확보를 통해 적대적 M&A를 선포함에 따라 국내 해운선사들의 국제 M&A 가능성이 높았으나 국내 해운선사들의 국제 M&A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국제 M&A와는 달리 2004년 9월, STX의 범양해운 인수의 경우와 같이 국내 기업의 해운선사 M&A는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해운선사의 M&A 경향은 국내 대형선사가 아니라 일부 부실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중소형 선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물류업계의 M&A 동향을 살펴보면, 작년 하반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시장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물류업계의 M&A는큰 영향을 받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물류업계의M&A 현상은 단시간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며, 최근들어 점차 다양화 및 대형화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사의 영국 ABP 인수(2006년), AIG 글로벌의 미국내 P&O Ports 인수 등에서 보는 것처럼 금융투자회사들의 물류기업 M&A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계컨설팅업체인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 의하면 작년 세계 전체의 물류기업간 M&A 거래실적은 1,291건(834억달러)으로 지난 20년동안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5천만달러 이상의 대형 M&A의 경우 2006년도에 거래건수가 160건인데 비해 2007년에는 188건으로 17.5% 증가했으나 총평가액은 2006년 1,599억달러에서 802억달러인 절반수준으로 하락했다.

거래평가액이 큰 해운업, 여객항공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여객운송업과 트럭킹업과 같은 서비스 중심의 M&A가 증가함에 따라 2006년도에 비해 2007년도 거래평가액이 절반으로 낮아졌다.

업종별 M&A 현황을 보면, 해운업이 전체 물류업계의 M&A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32%에서 2% 감소한 30%를 기록했으며 2006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여객항공업의 비중은 48%에서 29%로 크게 감소했다.

여객운송업과 트럭킹업의 M&A 비중은 2006년에 5% 이하였으나, 2007년에는 각각 12%,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분야에 있어서 M&A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해운관련업과 여객항공업이 글로벌 물류업계의 M&A에서 더욱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형태별 M&A 현황은 작년 5천만달러 이상의 M&A 거래 188건중 JP Morgan,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전략적 투자그룹에 의한 M&A는 10건, 금융 투자기관의 투자는 81건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도에 전략적 투자그룹에 의한 M&A가 100건, 금융 투자기관의 투자가 60건인 것과 비교할 때 금융기관에
의한 투자의 비중이 40%에서 45%로 증대됐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서유럽에 위치한 물류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5천만달러 이상 M&A의 전체 거래 평가액의 36%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미국 30%, 아태지역 17%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에 있어서는 서유럽이 35%, 아태지역이 24%, 미국이 22%를 차지했다.

주목할 사항은 아태지역 글로벌 물류업계의 M&A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작년 4/4분기에는 거래액 23%, 거래건수는 26%로 연평균 비중을 초과했다.

이중 브릭스 국가를 대상으로 한 M&A 경우, 거래건수는 총 32건으로 2006년도 25건에 비해 증가했고 그중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18건으로 50%를 차지했다.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물류 기업과의 M&A를 통한 진출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물류기업의 M&A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정보수집 및 계약단계까지 완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류관련 연구기관, 물류협회 혹은 국제물류지원단 등의 관련기관이 나서서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M&A 활성화를 위한 정보수집에서부터 계약까지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체제 구축도 필요하다.

국제물류분야의 M&A 전문가 육성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의 적대적 M&A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할 필요도 있다.

적대적 M&A 대응 교육과정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과 중소 물류기업 중견 근로자의 고급 M&A 과정을 노동부‘우수 훈련기관 선정지원사업’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내 물류업계간 M&A를 통한 물류기업 대형화, 전문화 유도를 위해 양도소득세, 과세형평성 등의 개정
도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물류전문기업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중소형 업체들이며 비상장 기업들이다.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과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제도가 다른 상태인데, 상장주식의 경우 대주주를 제외한 주주들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지만 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과세를 부과해 과세형평성 문제가 발생중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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