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4 11:31:00.0

“화물보관 없는 크로스 도킹에 주목하라”

경기개발연구원, 복합교통거점에 물류단지 건설
물류 흐름이 물류센터 내에서의 화물 보관 시간을 점차 줄이고 상품보관 없이 바로 직배송하는 이른바 크로스 도킹 방식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경기개발연구원은 ‘수도권 주요 산업별 국내외 공급사슬망 분석 연구’에서 이같이 밝히고 “화물의 체류기간을 줄이기 위해 복합교통수단이 이용 가능한 교통거점을 물류단지 부지로 선정해 물류단지 건설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별 대표기업들의 국내수송, 보관, 국제수송 등 공급사슬 단계별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품목일수록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이 매우 낮았으며 물류부문의 외부조달은 저중량·고부가가치 화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합물류업 인증제도 등 전문화된 대형물류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에서 저중량·고부가가치 제조기업과 물류기업 간의 우선적인 제휴를 지원하는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또는 수도권과 중부권 등 단거리수송의 비용 및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전체 물류비를 절감하는 선결 과제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모든 기업들의 공급사슬망에 수도권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보고서는 수도권내 지자체들의 공동 물류정보망 확보로 화물운송이 여러 주선기관에 의해 다단계화하는 것을 막고, 화물트럭의 적재율과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선 인프라 확충과 인천항과 평택항의 협력적 경쟁(코피티션)을 위한 지자체간 정책적인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다. 수도권 공장이나 물류센터가 아직까지 부산항 이용 비율이 높고, 수도권 항만에선 인천항의 의존도가 몇 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또 항공화물 물류센터가 인천공항 배후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클러스터 형성과 시화지역 등 경기도 서남부의 공동개발을 위한 별도 계획이 모색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밖에 냉동 또는 냉장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특수 하역장비 및 수송수단을 필요로 하는 제품일수록 외부조달 비율이 매우 낮은 대신 자가시설을 통해 물류 대부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사슬망이란 특정 산업 및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한 원료의 조달과정에서 최종제품의 소비자에 대한 배송과정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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