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3 10:42:00.0

<화물연대 파업> 광양·평택항등 물류차질 가시화

비조합원 파업 참여 늘어

화물연대가 13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운송거부차량 증가로 광양·평택항 등 일부항만의 운송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비상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현재 수송거부 차량은 5172대로, 전날보다 1414대가 늘어났다.

주요 사업장 파업차량은 2966대로 148대, 항만·내륙컨테이너기지(ICD) 파업차량은 2206대로 1256대가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비조합원의 파업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항이 전체 운행차량 3,081대중 455대가 운송거부에 들어갔고 광양항도 527대중 496대가 운행을 멈췄다. 이중 부산항은 256명, 광양항은 496명이 비조합원이다. 군산항도 전체 차량 221대중 110대가 이날부터 운송중단을 선언했다. 비조합원 26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평택·당진항은 파업차량이 931대로 전날보다 64대 늘어났다.

전국 주요항만 맟 ICD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5만9742TEU로 전날 대비 5349TEU 줄었고, 평소 반출입량인 6만4593TEU의 92.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비교해 컨테이너 장치율은 외부장치장 화물반출 등을 통해 광양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소폭 감소하거나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항은 69%로 0.8%포인트, 인천항은 69.2로 0.6%포인트 감소한 반면 광양은 31%로 0.4%포인트 늘었다.

화물연대는 13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3천여명 이상의 출정식 후 5300여명이 운송거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적인 운송방해 행위보다는 지역별 운송거부 확산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비상수송대책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군트레일러 65대를 의왕ICD 및 부산항에 투입하는 한편 부산·광양항에 야드트랙터의 부두밖 운송을 허가했다.

또 항만내 장치화물의 조기반출을 위해 부산항-양산ICD 등 일부 구간에 대해 한시적으로 과적단속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밖에 화물연대의 주요 물류거점엔 전경 39개 중대, 경찰관 1845명을 배치해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화물차 호송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화물연대가 파업 중에서도 협상조기타결을 위해 대화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을 희망함에 따라 정부는 대화채널은 유지하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청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또 운송복귀명령 발령 필요성과 시기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를 주의(Yellow)에서 경계(Orange)로 높였으며 향후 운송거부 확산정도에 따라 추가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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