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3 16:03:00.0

철도·공항만 노조도 "대체수송 전면 거부"

운수노조, 투쟁지침 발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비상 대체수송수단 카드인 철도가 화물 대체수송을 거부하고 나서 심각한 물류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전국운수산업노조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의 파업은 유가폭등과 전근대적인 물류제도 때문에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인 생존의 벼랑 끝에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운수노조 산하조직인 철도본부 역시 화물연대 파업과 동시에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할 것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수노조는 화물연대를 비롯해, 철도노조본부, 공항만 운송하역노조인 공항항만운송본부로 구성돼 있다.

운수노조는 이날 투쟁지침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지침은 ▲화물연대 13일 0시 전면파업 돌입 ▲철도 본부와 공항항만운송 본부 대체수송 전면 거부 ▲운수노조 각 본부 파업찬반투표 진행 ▲화물연대 거점농성에 결합 파업투쟁 지지 엄호 ▲미국쇠고기 수입재개 관보게시 강행시 즉각 파업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철도 노조는 이날 각 지역본부에 '안전운행 실천 및 대체수송거부 투쟁지침'을 전달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침은 운전 및 차량 조합원은 대체수송열차의 승무 및 검수를 거부하고 대체화물열차의 휴일 충당을 거부하도록 했다. 또 각 지부는 파악된 열차 이외 대체열차현황을 지방본부를 거쳐 조합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3~25일 2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회를 열고 철도민영화 반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항항만운송본부도 내일(14일) 40여개 지부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비상수송대첵으로 현재 79개 열차, 1975량이 운행하고 있는 철도수송을 임시화물열차 4개 열차, 100량을 증차해 매일 200TEU를 추가수송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철도노조 측에서 협조하지 않겠다는 사실은 통보받은 바 없다"며 "그런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최대한 노력을 해서 대체수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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