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8 18:27:00.0

하주 참석으로 운송료 협상 탄력 받을 듯

파업차량 소폭 감소
17일 정부의 합동담화문 발표 이후 화물연대 파업률이 소폭 낮아지고 있다.

정부 비상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12시 현재 운송거부 차량은 1만2885대로, 전날보다 248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점별로는 부산항 95대, 인천항 69대, 포항항 14대, 의왕ICD 27대, 양산ICD 73대 등이다.

주요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3271TEU로 평소의 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의 1만8302TEU와 비교해선 보다 7% 정도 늘어났다.

부산항 장치율은 75.8%로 전날과 비교해 1% 감소했으며, 17일을 고비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중 중앙부두는 전날대비 8.1% 감소한 98.2%, 감만부두는 3.9% 감소한 95.1%를 각각 나타냈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항 일부 운송사의 경우 소속 위·수탁 차량 기사에 업무복귀를 지시했다는 점이다. 차량이 지시를 위반할 경우 위·수탁 계약이 해지된다.

정부는 업무복귀 차량이 늘어나면서 화물연대의 운송방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동대 75개 중대, 경찰관 3449명, 순찰차 626대를 전국 물류거점에 배치해 운송차량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기동대는 17일 65개 중대에서 10개 중대를 증원 배치했다.

정부는 18일 부산항에 해상셔틀선을 투입해 600TEU 가량의 화물 수송에 들어갔다.

한편 화물연대와의 운송료 협상은 하주들이 테이블에 나오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형 하주들이 운송사, 화물연대측과 협상을 벌였다.

다만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화물연대간 협상은 18일 오후 네 번째 협상을 가졌으나 인상수준을 놓고 양측 입장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CTCA측은 16.5% 인상안을, 화물연대측은 30% 인상안보다 양보한 21.5% 인상안을 제시하는데까지는 이르렀으나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물류파업 6일째인 18일 오후 5시 현재 하주기업들의 물류피해액은 8511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업체 122곳에서 1866TEU·5022만달러, 수입업체 63곳에서 639TEU·3489만달러의 물류피해가 각각 접수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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