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8 10:51:00.0

中 물류업계 금융위기로 운송줄고 보관률 상승

3분기 운송비중 감소 VS 보관비용 사상최대
>>> 올해 잇따른 폭우, 폭설과 대지진 등 대형자연재해와 위앤화 절상, 주식폭락,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중국의 물류시장 역시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에서 발표한 중국의 3/4분기 물류산업 동향은 주로 이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8년 3분기 중국의 사회 물류총비용은 3조6,836억위앤으로 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3분기 사회 물류총비용 대비 GDP 비중은 18.3%를 기록했다. 그 중 운송비용이 1조8,854억위앤으로 동기대비 15.5% 증가했으며, 사회 물류총비용 중 차지하는 비중은 51.2%로 동기대비 2.7% 하락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운송비용 비중의 하락은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물류수요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관비용은 13.431억위앤으로 동기대비 25.5% 증가했으며, 사회 물류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했다. 이것은 중국에서 물류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 중 창고보관비용이 3,240억위앤으로 보관비용의 24.1%를 차지했으며, 그 비중은 동기대비 2% 증가했다. 이 역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시장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수출상품들의 재고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결국 이는 중국 물류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악화시키고 있다. 3분기 중국의 물류산업 부가가치 액은 1조3,594억위앤으로 동기대비 16.8%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물류산업의 부가가치 액이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를 기록해, 2007년의 17.6%와 6.9%보다 각각 0.3%와 0.2%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 물류산업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3분기 중국의 물류관련 고정자산투자액은 1조675억위앤으로 동기대비 13.5%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년동기대비 5.3% 하락했다. 또 사회전체 고정자사투자액의 증가폭보다 14%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요 물류기업에 대한 조사통계에 따르면 3분기 중국 물류기업의 경영비용은 동기대비 36% 가중됐으며, 증가폭은 업무수익보다 3% 높게 나타난 반면, 동기 이윤율은 약 1% 정도 하락했다.

중국 물류기업들의 40% 이상이 이윤이 하락했으며, 일부 기업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물류기업 경영난의 주요 원인은 첫째, 경영비용의 증가이다. 올해에 들어서 원자재, 연료 등의 지속적인 항공운송기업의 경우 이미 40%를 넘었으며, 도로운송기업의 경우 40%에 근접했다.

한편 수로운송기업의 경우 연료비용이 전체 운송비용의 25%~35%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정부의 기업정책 변화로 인건비, 보관비용, 토지사용세 등이 대폭 상승해 물류기업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둘째, 물류시장에서 운송, 창고보관 등 분야의 요금상승폭이 경영비용 상승폭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에 들어서 물류시장의 서비스 요금은 보편적으로 하락추세를 나타냈으며, 치열한 물동량 확보 경쟁으로 도로 및 운임도 크게 하락해 물류기업의 발전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창고 임대료 상승에 수익률 저하

반면, 최근 미국계 세계적인 전문 부동산자산회사인 존스 랑 라사르(Johns Lang LaSalle)사는 최근 중국 물류창고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의 물류창고시설 임대료가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년간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위안화 절상에 의한 외국기업 이탈, 주식 폭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2008년 3분기 중국 물류시설의 투자회수율은 9.2%로 업무빌딩보다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지금까지 중국의 수출상품이 줄곧 중국 물류시설 수요를 뒷받침하는 주요 원천이었으나 최근 국제금융위기를 계기로 수출물류 시장대신 자국 내 물류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2007년 중국의 수출이 동기대비 20.5% 증가했으나 2008년에는 9.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국내 유통소매업 시장은 올해 연평균 22%의 큰 성장세를 보여 수출물류시장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기에 단기적으로 상하이와 같은 기본적인 수요가 왕성한 시장에 물류사업을 집중시켜야 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상하이 등 대도시의 토지비용 상승 및 토지공급 부족으로 난징, 수저우, 항저우 등 주변 도시 및 쿤산, 타이창 등 위성도시가 양쯔강 삼각주 지역의 새로운 선택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청두와 충칭은 물류업의 서쪽으로 이동하는 회랑지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내 물류기업들의 경영 악화는 아직 중국물류시장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에게도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해당 기업들은 신규투자 보류, 자체 경영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 내수물류시장의 성장처럼 위험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위기가 미래의 기회가 되듯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우리나라 물류기업일 경우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상하이나 그 주변 잠재시장에서 나오는 브라운 필드형(개발시설이나 기업체를 인수 혹은 합병하는 투자방식) 물류시설이나 기업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진출이 늦었던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에게 현재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중국 물류시장의 침체는 지난 10년간 놓쳐버린 중국 물류시장 내 기업 경쟁력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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