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0 10:47:00.0
경기 한파로 신항 물류단지 착공 늦어져
신항 물량 없어 13개 입주 기업 눈치만
부산 신항 3단계 배후물류단지 개발이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10일 부산항만공사(BPA)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3단계 배후단지 입주업체 13곳 중 물류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간 곳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49만3천m²( 14만9천평)으로 조성될 3단계 사업은 지난 2006년 11월 부산항만공사가 입주기업 13개 컨소시엄을 선정한 이후 작년 말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물류시설 건립공사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물류센터 건설이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정도가 걸리는 점에 미뤄 볼 때 입주업체들은 올해 초 물류시설 착공에 들어가야만 연내로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건축허가를 받고 상반기 착공예정인 입주업체는 모락스의 MS디스트리파크, (주)한진의 케리로지스틱스, 국제통운의 DKLC, 해용궁산업의 보고로지스틱 등 4곳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구체적인 일정을 유보한 채 올 연말까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물류센터의 건물설계 작업은 마무리했으나 공사를 미루고 있다고 밝힌 것에 미뤄 착공을 늦춘 데는 세계적인 경기 한파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당초 3월에 창고 착공식에 들어가 연말에 준공,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어 닥친 경기 침체로 착공을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이 전체적으로 물량이 줄어든 데다 신항은 아직 북항에 비해 선사들도 많이 입항하지 않아 입주업체들은 물류센터 공사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데까지 늦추고 있는 추세다.
한편 부산 신항의 배후물류단지개발은 지난 2005년 1단계 공사가 첫 삽을 뜬 뒤 2011년 4단계 공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는 대지 면적 307만4천m²(93만평)에 물류부지 120만3천m²(36만4천평)규모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6만4천m²(1만9천평) 면적으로 부산신항CFS(주)가 2006년 2월에, 부산국제물류(BIDC)가 2007년 7월에 각각 가동을 시작했다.
2단계 사업은 지난 2006년 7개 입주업체를 선정하고, 42만4천m²(12만8천평) 면적 위에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7개 업체엔 대한통운BND, 퍼스터클레스로지스틱, 씨스테인웨그동부디스트리파크부산㈜, 동방물류센터, 세방부산신항물류, C&S국제물류센터, 부산국제물류(BIDC) 2단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6개 업체가 운영에 들어갔으며, 동방물류센터는 이달 말 준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BPA는 4단계 사업의 입주기업 선정 공고를 오는 7월께 하기로 확정했으며 내년 말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