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31 18:23:00.0
지난해 택배업계 빅4 매출액 두자릿수 성장
매출액 1위는 대한통운 차지
지난해 국내 택배 상위권 기업들의 매출액이 두자릿수로 성장했다.
31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통운과 현대택배 등 택배 상위 4개사의 택배부문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2007년과 비교해 17% 성장했다.
특히 대한통운은 현대택배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사업부문에서 24.7% 늘어난 3655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3551억원의 현대택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의 택배부문 왕관을 탈환했다.
현대택배의 매출액은 3자물류 부문 실적도 함께 포함된 것이어서 순 택배 매출액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현대택배의 순 택배매출액은 3200억원대 안팎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7년 매출액에서도 대한통운이 현대택배를 앞선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현대택배가 순 택배매출액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추산된 것이어서 정확성은 떨어진다.
택배부문 영업이익에서도 대한통운은 141억원을 달성, 84억원(국내물류부문)에 머문 현대택배를 앞섰다. 현대택배는 2007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에서 두배 신장된 성적을 일궜으나 대한통운을 따라잡진 못했다.
한편 지난해 (주)한진(한덱스 제외)은 7.9% 성장한 2719억원, HTH택배를 흡수합병한 CJ GLS는 30.1% 성장한 2397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달성했다. 한진의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대비 166.2% 증가했다.
이 같이 지난해 매출액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택배 시장의 화두는 수익성 확대로 요약된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택배업체간 물량 실적 다툼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각 사별로 물량 경쟁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