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0 06:08:00.0
5월 택배 업계 물량 '빅점프'
기념일·연휴로 '반짝 특수'
택배사들은 5월이 가장 바쁜 달이다. 3월까지 상승하던 택배물량은 4월 잠시 주춤하다 5월 들어 큰 폭으로 뛰는 까닭이다.
2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5월 전체 택배 물량은 8750만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과 4월의 8200만상자, 8080만상자에 비해 8%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2분기부터 택배업계가 비수기로 접어드는 점에 미뤄 5월의 물량특수는 의외라 할 수 있다.
5월에 유독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택배 회사들은 기념일에서 정답을 찾는다. 5월엔 1일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9일), 부부의 날(21일)등 각종 기념일과 연휴가 한 해 전체의 절반이나 몰려 있다.
또 5월의 신부란 말도 있듯 이달 집중돼 있는 결혼기념일도 택배 업계 반짝 특수에 한몫하고 있다. 기념일에 맞춰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이벤트, 세일행사를 줄줄이 진행하면서 택배물량도 덩달아 높이 뛰는 것이다.
특히 한진의 경우 5월 택배물량이 평소 대비 27%나 늘어난 1200만상자를 처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의 2~4월 평균 물량은 970만상자에 머물렀다.
한진측은 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제때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게 늘면서 당일∙주말배송 등 빠른 서비스가 가능한 개인택배 신청도 평소 2만4천 건에서 4만5천건으로 2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택수 한진 택배영업기획팀 부장은 “5월 들어 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종 기념일에 따른 선물의 이동이 많은 이유가 5월 한달 간 택배 이용 급증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종완 기자>